방송의 북한관이 급변하고 있으나 이런 시각의 변화가 방송인들의 인식에 아직 완전히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분석됐다.
이창현 국민대 언론학부 교수는 최근 역사문화아카데미(원장 강치원 강원대 사학과 교수)가 강원대에서 ‘동북아 질서와 미국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주제로 마련한 제2회 원탁토론학술회의에서 ‘방송에 나타난 북한 이미지의 변천과 과제’라는 논문을 발표,이같이 주장했다.
다음은 이 교수의 논문 요약.
지난해 6·15남북정상회담 이후 국민의 북한에 대한 이미지가 급변했으며 여기서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한 것은 방송이다.정상회담 방송이 50여년동안 구축된 반공이데올로기의 틀을깨고,새로운 현실구성에 성공한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방송사의 경우 97년 76.7%였던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논조가 지난해 37.9%로 뚝 떨어졌고,정상회담후에는 불과 2.95%에 그쳤다.긍정적 보도는 97년 5.5%에서지난해 6월 79.9%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런 방송의 변화는 제작자나 기자를 둘러싼 환경이바뀐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반공및 냉전적 사고가 표면적으로는 사회를 지배하는 힘을 잃었지만, 아직 제작자나 기자의가치관이나 인식태도에까지 새로운 통일인식이 정착됐다고보기는 힘들다. 따라서 정부는 북한정보의 독점을 버리고 투명한 정보전달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자유로운정보교류를 막는 법규와 제도를 개선해야 하며 언론을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견제와 협력의 동반자로 보는 정치문화가구축돼야 한다.
박재범기자 jaebum@
이창현 국민대 언론학부 교수는 최근 역사문화아카데미(원장 강치원 강원대 사학과 교수)가 강원대에서 ‘동북아 질서와 미국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주제로 마련한 제2회 원탁토론학술회의에서 ‘방송에 나타난 북한 이미지의 변천과 과제’라는 논문을 발표,이같이 주장했다.
다음은 이 교수의 논문 요약.
지난해 6·15남북정상회담 이후 국민의 북한에 대한 이미지가 급변했으며 여기서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한 것은 방송이다.정상회담 방송이 50여년동안 구축된 반공이데올로기의 틀을깨고,새로운 현실구성에 성공한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방송사의 경우 97년 76.7%였던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논조가 지난해 37.9%로 뚝 떨어졌고,정상회담후에는 불과 2.95%에 그쳤다.긍정적 보도는 97년 5.5%에서지난해 6월 79.9%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런 방송의 변화는 제작자나 기자를 둘러싼 환경이바뀐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반공및 냉전적 사고가 표면적으로는 사회를 지배하는 힘을 잃었지만, 아직 제작자나 기자의가치관이나 인식태도에까지 새로운 통일인식이 정착됐다고보기는 힘들다. 따라서 정부는 북한정보의 독점을 버리고 투명한 정보전달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자유로운정보교류를 막는 법규와 제도를 개선해야 하며 언론을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견제와 협력의 동반자로 보는 정치문화가구축돼야 한다.
박재범기자 jaebum@
2001-05-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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