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연출가 문호근씨 별세

오페라 연출가 문호근씨 별세

입력 2001-05-18 00:00
수정 2001-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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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연출가인 문호근(文昊瑾)씨가 17일 새벽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자택에서 별세했다.55세.

유족들에 따르면 문씨는 3년 임기의 예술의전당 예술감독직을 지난 9일 마치고 주로 집에 머물었고,16일 밤 늦게까지 방에서 책을 읽다가 잠든 뒤 이날 아침 부인 정은숙씨(성악가·세종대 교수)가 들어가 보니 이미 숨진 상태였다.

문씨의 시신은 인근 한일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날 오후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병원측은 문씨가 평소 건강했으며 특별한 지병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급성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문씨는 고 문익환 목사와 박용길(81)장로의 장남으로 경북 김천 출생이다.경기고와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하고독일 뮌헨대에서 오페라 연출을 공부한 뒤 서울대 강사와서울시립오페라단 기획위원 등을 거쳐 지난 98년부터 예술의전당 예술감독으로 일하는 등 평생을 예술진흥에 쏟았다.오페라 ‘파우스트’‘효녀 심청’‘백두산’ 등을 연출했다.가극단 ‘금강’의 창단 대표이자 민족예술인총연합지도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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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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