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보안 선진국수준 강화

정부보안 선진국수준 강화

입력 2001-05-16 00:00
수정 2001-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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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정부 각 부처의 보안점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주요 부처의 총무과장 12명은 오는 19일 회동,보안업무와 관련한 종합보고서를 작성한다.

참석자는 청와대 경호실과 감사원,법무부,국방부,환경부,법제처,경찰청,병무청,농진청,조달청 등 12개 부·처·청의 총무과장.이들은 지난달 8일부터 22일까지 국가정보원의주선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기관을 방문,보안 연수를받았다.총무과장들이 연수 결과를 종합한 보고서를 작성,행정자치부에 제출해 보안점검 기준을 강화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는 ▲고위 공직자가 퇴직할 때 업무와 관련된 문서나 디스켓을 집으로 가져갈 수 없도록 하고 ▲기존의 시설·인원·문서 보안 외에 전산 보안 방안을 강구하고 ▲공직자들이 직접 관련이 없는 다른 부서의 업무에 대해서는진행 상황을 묻지 않는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내에서는 90년대 들어 보안 감사 업무가 국정원에서각 기관으로 이양된 뒤 보안의 허술함이 계속 지적돼왔다.

한 부처의 전직 장관은 퇴임 당시 이삿짐센터에서 쓰는 커다란 박스 2개에 각종 문서를 잔뜩 담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총무과장들은 미국에서 샌프란시스코 시청과 시스코시스템스,산업보안협회,의회도서관을 방문하고 250여개 업체가 참석한 보안박람회(RSA)도 둘러봤다.또 캐나다에서는연방경찰청(RCMP)과 안전정보부(CSIS)를 방문하고 원자력발전소를 견학했다.

당초 국정원은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의 견학도 추진했으나 두 기관에서 난색을 표시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CIA와 FBI에서 견학을 거부한 것 자체도 의미 있는 보안교육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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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기자 dawn@
2001-05-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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