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원 공청회 ‘진통’ 거듭

추모공원 공청회 ‘진통’ 거듭

입력 2001-05-15 00:00
수정 2001-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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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추모공원건립추진협의회(추건협)가 서초·강남구 주민대표를 대상으로 16일 추모공원 건립 후보지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서초구가 고건(高建) 시장이 참석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며 서울시에 불참을 공식 통보해와화장장 부지선정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김상돈(金相敦) 서울시 보건복지국장은 14일 “지난달 26일 공청회때 집단퇴장한 서초구 4개 지역과 강남구 1개 지역 등 5개 지역 주민대표들을 초청,16일 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공청회를 다시 열기로 했으나 강남구는 참가의사를보인 반면 서초구 4개 지역은 불참의사를 통보해 왔다”고밝혔다.

서초구 화장장건립 반대투쟁위원회는 지난 12일 서울시에 보낸 공문에서 지난달 26일 열린 공청회가 강남과 강북으로 분리개최되는 바람에 다른쪽의 의견을 청취할 수 없었으며 시장이 참석하지 않는 공청회는 무의미하다며 공청회불참을 선언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공청회 개최예정일인 16일 이전까지서초구에 공청회 참가를 계속 촉구하되 끝까지 거부할 경우 추건협과 협의해 앞으로의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추건협 관계자는 “공청회를 다시 열기로 한것은 서초·강남구에 기회를 한번 더 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더 기다릴만한 시간과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초구의 불참으로 공청회가 무산될 경우 추건협 운영 및 자문위원회를 열어 13개 추모공원 후보지에대한 심사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상반기중 부지선정 작업을끝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2001-05-15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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