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신발 한짝

2001 길섶에서/ 신발 한짝

정인학 기자 기자
입력 2001-05-15 00:00
수정 2001-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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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에 얽힌 얘기 한토막.하루는 대중연설을 마치고 서둘러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막 기차에 올랐을 때였다.신발한짝이 벗겨지며 플랫폼에 떨어졌다.기차는 벌써 움직이기시작했던 터라 손을 쓸 겨를이 없었다.그러자 간디는 다른한짝을 벗어 떨어진 신발 곁으로 던졌다.한편의 드라마처럼벌어진 상황을 지켜본 주변사람들이 나머지 신발을 벗어 던진 연유를 물었다.간디의 대답은 이어졌다.

“신발은 두짝이 있어야 제대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누군가 그 신발 한짝을 주웠다고 생각해 봅시다.거의 쓸모가없을 것입니다.이제 다른 한짝마저 주웠으니 제대로 신고다닐 수있게 되었을 것입니다” 1869년에 태어나 영국에 강점됐던 조국 인도를 독립시키고1948년 종교분쟁 와중에서 과격분자의 총탄에 쓰러지기까지 비폭력과 함께 무소유를 주창하며 실천해온 마하트마 간디.무소유는 아니더라도 소유를 절제해 풍요로움을 함께 누리려는 마음가짐을 한번쯤 추스려 보았으면 좋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2001-05-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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