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산업 ‘바나나형’ 회복””

“”美 IT산업 ‘바나나형’ 회복””

입력 2001-05-11 00:00
수정 2001-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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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안미현특파원] 미국경제의 회복유형이 브이자(V)이냐 유자(U)이냐를 놓고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국제적 금융그룹인 골드만삭스가 ‘바나나형’을 새롭게 제시했다.로버트 호매츠 골드만삭스 부회장은 미국 호놀룰루에서 진념(陳稔) 부총리와 만나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IT(정보기술)산업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회복기에 접어들어서도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바나나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진부총리가 10일 전했다.

바나나형은 완만한 회복세를 뜻하는 ‘U’자형보다 회복속도가 더 더딤을 의미한다.미국 IT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와직결돼 호매츠부회장의 관측대로 될 경우 우리경제는 그만큼 타격을 입게 되며 회복속도도 늦어지게 된다.

진부총리는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IT산업이 V자형을 그릴 것이라고 보는 등 미국 내부에서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면서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국제고문인 김기환(金基桓)박사는 “최근 한국정부의 정책 일관성이 떨어지면서 한국을 보는 외국투자자들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에서부정적까지는 아니더라도 회의적으로 바뀌었다”고 경고했다.

2001-05-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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