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후보론’ 정말 뭐있나

‘제3후보론’ 정말 뭐있나

이춘규 기자 기자
입력 2001-05-07 00:00
수정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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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안팎에서 2002년 대선과 관련,‘제3후보론’이 간헐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여권 내부에 적지 않은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특히 유력 후보군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과 ‘영남후보론’의 김중권(金重權) 대표나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은 무시하면서도 점차 실체화 가능성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왜 거론되나 제3후보론은 여권 내 일각에서 지난해 초부터 비공개적으로 제기되어 왔다.현재 거론중인 인물군 밖에서 차기 대선주자를 물색하자는 내용이다.그 이유는 ‘야당후보와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대선을 앞두고 전개될 정치권의 지각변동에 대비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3후보론은 최근 민주당 내 동교동계가 거론중인 비마론(肥馬論)과도 연결돼 있다.“기수(騎手)를 정하기 전에 말부터 살찌워야 하며,그러면 누구를 기수로 앉혀도 이길 수 있다”는 경마이론이다.

현정부의 업적을 국민이 높이 평가하게 되면 그때 가서 여권이 다크호스(복병마)를 내도 이길 수 있다는 논리다.이인제 최고위원 등의 진영에서나오는 기수가 중요하다는 ‘기수론’과는 배치된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이 위원을 직·간접으로 지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최근 지지를 철회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여권 핵심인사도 최근 사석에서반복적으로 제3의 대안을 언급,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래서 가설단계를 넘어 실체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누가 거론되고 있나 잠재적 후보군들의 활동에 정치색이덧칠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관심의 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전직 총리나 일부 광역단체장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제3후보론과 맞물려 거론된다.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와 고건(高建) 서울시장,민주대연합성사를 전제로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에 대해 말들이 많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전직 대통령을 차례로면담,보폭을 넓히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정계개편 차원에서 제3후보론의 실체에 접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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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기자 taein@
2001-05-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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