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시각 장애인이 일반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3일 충남 당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고대초등학교 송광우(宋光宇·30)교사에 대해 복직을 결정하고 2학기에 발령을내기로 했다.
송 교사는 지난 98년부터 이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다 99년10월 DNA 돌연변이로 인한 ‘레버스 시신경증’을 앓아 갑작스럽게 시력을 잃고 지난해 4월 병가휴직을 낸 뒤 진단을받은 결과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당진교육청 관계자는 “‘CCTV(폐쇄회로TV) 등 광학기구를활용하면 수업에 지장이 없다’는 국립의료원의 진단이 있었고 본인도 복직을 원해 8월중 발령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시각 장애인이 특수학교 교사자격증을 가지고정신 및 지체장애인을 가르치는 특수학교 및 일반 초중고의특수학급에서 교사로 재직하는 경우는 있으나 일반 학교 학생을 가르치는 예는 지금까지 없었다. 송 교사는 일반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현재 교과서의 글씨와 학생들의 모습을볼 수 있는 CCTV와 모니터를 마련해 놓고 발령을 기다리고있다.그는 “어릴적 희망대로 해오던 교사생활을 갑자기 닥친 시각장애 때문에 포기할 수 없어 교단에 다시 서기 위한준비를 열심히 해왔다”며 “정상 교사들 못지 않게 학생을가르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
3일 충남 당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고대초등학교 송광우(宋光宇·30)교사에 대해 복직을 결정하고 2학기에 발령을내기로 했다.
송 교사는 지난 98년부터 이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다 99년10월 DNA 돌연변이로 인한 ‘레버스 시신경증’을 앓아 갑작스럽게 시력을 잃고 지난해 4월 병가휴직을 낸 뒤 진단을받은 결과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당진교육청 관계자는 “‘CCTV(폐쇄회로TV) 등 광학기구를활용하면 수업에 지장이 없다’는 국립의료원의 진단이 있었고 본인도 복직을 원해 8월중 발령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시각 장애인이 특수학교 교사자격증을 가지고정신 및 지체장애인을 가르치는 특수학교 및 일반 초중고의특수학급에서 교사로 재직하는 경우는 있으나 일반 학교 학생을 가르치는 예는 지금까지 없었다. 송 교사는 일반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현재 교과서의 글씨와 학생들의 모습을볼 수 있는 CCTV와 모니터를 마련해 놓고 발령을 기다리고있다.그는 “어릴적 희망대로 해오던 교사생활을 갑자기 닥친 시각장애 때문에 포기할 수 없어 교단에 다시 서기 위한준비를 열심히 해왔다”며 “정상 교사들 못지 않게 학생을가르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
2001-05-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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