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수돗물’… 주민들 경악

‘바이러스 수돗물’… 주민들 경악

입력 2001-05-03 00:00
수정 2001-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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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바이러스 검출 소식에 대해 해당 지역주민들은 크게 반발하며 책임자 처벌까지 요구하고 나섰다.해당 지자체와 정수장 관계자들은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있으나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2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정수장과 시청 수도과에는 바이러스 검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책을 묻는 주민들의 전화가잇따랐다. 화도읍 창현리 주민 김정식씨(50·농업)는 “세계 최고수준의 수질이라 자랑하던 화도정수장의 원수에서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말했다.

경북 화북정수장이 처리한 수돗물을 공급받는 영천시 화북·화남면 주민들은 “정수장 운영·관리를 맡은 지자체는책임 공무원을 찾아내 고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영천시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정수장 시설을 보완하고 소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충북 영동군은 영동정수장이금강 최상류에 있는 1급수지역이라 당혹해하고 있다.군 상수도 관계자는 “환경부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는대로 급수와 수질관리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돗물 100ℓ에서 무려 33.5마리의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홍문리 주민들은 한결같이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군 상수도사업소는 실태조사에착수하는 한편 낡은 상수관 교체 등의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이후 서울의 가정 수돗물 10군데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단 1건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세대·강원대 등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원수에서는 검사건수 24건 중 8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정수와 수돗물에서는 80건 중 단 1건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자체 조사결과를제시,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현재 조사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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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종합
2001-05-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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