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새고민‘5월방학’

맞벌이 새고민‘5월방학’

이순녀 기자 기자
입력 2001-05-01 00:00
수정 2001-05-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샌드위치 데이’인 30일 서울 동대문구청에 근무하는허모씨(43)는 하루종일 마음이 편치 않았다.맞벌이 아내와 아침에 출근하면서 ‘가정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6학년,1학년 두 딸만 집에 남겨두고 왔기 때문이다.허씨는 “큰딸에게 용돈을 주면서 동생을 잘 돌보라고 당부했지만 둘이서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몹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기부터 전국 초·중·고교가 학교장의 재량으로방학기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되면서 맞벌이 부부에게는 고민이 하나 더 늘었다.

서울시내 대다수 초등학교들은 부처님 오신 날을 하루앞둔 30일을 포함해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이 몰려있는 5월 첫째,둘째주에 짧게는 1∼2일,길게는 6일씩 가정방학에 들어갔다.

서울 숭례초등학교는 5월2,3,4일 사흘을 휴교함으로써 총 6일간 쉰다.하루 건너 하루씩 쉬는 것보다는 한꺼번에 휴일을 길게 해 다양한 현장체험학습을 유도하려는 취지에서다.영화초등학교와 신봉초등학교는 어버이날(8일)을 전후해 7∼9일 3일간을 ‘효도체험방학’으로 정했다.

학부모들은 가정방학이 징검다리 휴일의 효율성을 높이고,가족체험학습 기회를 늘린다는 점에서 대체로 반기고 있다.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주부 정민희(鄭珉嬉·39·서울 서초구)씨는 “3월 중순쯤 학교에서 5월2일부터 4일까지 방학을 실시한다는 공문을 보내와 남편의 정기휴가 일정을 앞당겼다”면서 “온가족이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휴가를 맘대로 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에게는 가정방학이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다.마땅한 대안도 없이 아이들만 ‘나홀로 집에’ 남아 무료하게 시간을 때워야 하는 부작용이 뻔히 예견되기 때문이다.

서울 종암초등학교는 이를 우려해 휴교를 알리는 가정통신문에 ‘특별한 계획이 없는 학생은 학교에서 교사와 특별수업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하기도 했다.

맞벌이인 김희숙(金姬淑·37)씨는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오늘 학교를 쉰다고 해서 휴가를 내려했으나 마땅치 않았다”면서 “딱히 맡길 데도 없어 이웃집에 부탁을해놨는데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틀에 박힌 학교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가족과 함께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늘린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려면이에 걸맞는 기업 문화와 사회 환경의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게 학부모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이순녀 박록삼 류길상기자 coral@
2001-05-01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