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기백 박사, 美의회 의사록 요약 편찬

량기백 박사, 美의회 의사록 요약 편찬

입력 2001-04-27 00:00
수정 2001-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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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78∼1949년 미국 의회에서의 한미 관계 의사록이 백과사전식으로 정리돼 출간된다. 초기 한미 외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미 대사관은 26일 대사관 개설 5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지난 1996년 6월부터 추진한 한미 외교 사료 수집·정리 작업의 첫 결실로 ‘미국 의회 의사록(Congressional Record) 한국 관계 기록 요약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미 의회 도서관 동양관장을 역임한 량기백(82) 박사가 편찬한 197쪽 분량의 요약집에는 원세개를 중심으로 한 구한말 중국의 조선 흡수 음모사건,미국 선교사들이 본 일제의3·1운동 탄압상,미국 조야에 보낸 애국지사들의 독립 호소문 등 희귀사료가 대거 수록됐다.

량 박사는 “조선을 산동,만주와 함께 중국의 동삼성(東三省)으로 편입시킨다는 원세개 구상이 성공했다면 한반도는오늘날 티베트 같은 처지로 몰락했을 것”이라며 “구한말의 국제 정세는 지금도 우리에게 교훈이 된다”고 강조했다.

평양 숭실고보 출신으로 1949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 량 박사는 일리노이주 매머스대학 졸업과 함께 의회 도서관에 들어가 45년6개월이라는 최장기 근무기록을 세운 뒤 지난 95년 6월 은퇴했다.

한편 대사관은 1945∼2000년 미국 의회에서 채택된 한국관련 법안 123건과 결의안 186건,연설문과 기타 자료 16건등 700여쪽의 자료를 연도별로 정리,대사관 홈 페이지(www.

mofat.go.kr/usa)에 게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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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2001-04-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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