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배(魚允培)총장의 연임에 반발해 지난 2일부터 동맹 휴업에 들어간 숭실대 총학생회는 11일 총장과 일부 보직 교수들을 교내에 감금하고 총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학생 10여명은 이날 오후 학사 회의를 마치고 학교를 빠 져 나가던 어총장과 보직교수 4∼5명을 가로막아 교내 한 경직 기념관 1층 사무실에 가뒀다.학생들은 “재임기간 동 안 직무평가를 위한 공청회에 참석하고 퇴진을 표명하라” 고 요구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교대로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교수협 의회 소속 100여명도 이날 비상회의를 소집,총장의 퇴진을 주장했다. 재단측은 이에 대해 “총장의 연임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 으며 총장 선임은 이사회 고유 권한”이라면서 “총장을 계속 감금하면 경찰 병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1-04-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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