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할리우드 스타와 영화 관람

카스트로, 할리우드 스타와 영화 관람

입력 2001-04-12 00:00
수정 2001-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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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장이 9일 62년 쿠바 미사일위기를 다룬 미국 영화 '13일간의 날들(Thirteen Days)'을주연배우인 할리우드의 케빈 코스트너와 함께 관람했다.

카스트로 의장의 집무실이 있는 혁명궁전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카를로스 라헤 부통령과 펠리페 페레스 로케 외무장관등 카스트로 의장 참모진 및 할리우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케네디 테이프-쿠바 미사일위기 중의 백악관 내막’이라는 논픽션을 각색해 만든 이 영화는 62년10월 쿠바 미사일위기 당시 존 F 케네디 미 대통령의 보좌관 케니 오코넬(케빈 코스트너 분)의 시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당시 집권 3년째였던 카스트로 의장과 쿠바 관리들은 이 영화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코스트너의 대변인은 “카스트로 의장은 영화를 즐겁게 보았으며 영화 속의 인물,특히 미 관리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면서 “코스트너와 감독인 아리안 번스타인 등 제작진은 카스트로 의장이 시사회에 자리를 함께 한 것에 대해미·쿠바 관계개선의 중대한 진전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13일간의 날들’은 1월 미국에서 개봉됐으며 2월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 및 케네디 전 대통령의 유족들이참석한 가운데 시사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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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기자 crystal@
2001-04-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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