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자금 8,000억원을 주식시장에 투입한다는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10일 주가가 하락해 490선을 간신히 지켰다.묘하게도 정부가 증시안정대책을 내놓았던 지난 4일에도주가가 급락해 500선이 무너지는 등 정부대책이 나오면 주가가 곤두박질하는 양상을 빚고 있다.
연기금 자금을 동원하는 식의 정부 증시안정대책에 대한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사라졌고,실효성도 의문시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중 연기금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당사자인 국민연금과 정보통신부 우체국보험기금측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연기금 자금 8,000억 투입효과 반신반의> 국민연금기금과우체국예금에서 각각 4,000억원씩 모두 8,000억원이 이번주증시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측은 “아직 공문을받지 못했으며 공문이 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우체금예금측도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고만 밝혔다.
증시 관계자들은 연기금들은 투자위원회에서 투입자금의규모와 시기를 결정하고 운용사를 선정하는데 최소한 3∼4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국민연금 관계자는 “투입결정만 내려지면 이번주중에라도 투입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운용사를 새로 선정한다면 다음주로 투입시기가 넘어갈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500선 아래에서는 투자해도 무리가 없어보인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설정된 연기금펀드 46개중 31개가 원금손실을 입었다.하지만 지수대비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아 선전중이다.
<반대로 움직이는 외국인> 외국인들은 이날 1,3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정부가 증시안정대책을 발표했던 지난 4일에도 외국인은 1,7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식과 은행주들을많이 팔았다.하루전 미국 리먼브라더스증권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스가 올해 반도체 매출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바닥까지는 6∼9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이영향을 미쳤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자 사설에서 ‘한국정부가 증시부양을 위해 연기금 펀드를 주식시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은 근원적인 해결없이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한국 정부의 자금투입 결정이 너무 필사적으로 보여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주식시장에 대해 되레 더걱정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기간조정 이어질듯> 삼성증권 전상필(全商弼)수석연구원은“시장의 수급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기간조정이 이어지면주가는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럴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고, 전 저점인 480선을 지키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연기금 자금을 동원하는 식의 정부 증시안정대책에 대한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사라졌고,실효성도 의문시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중 연기금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당사자인 국민연금과 정보통신부 우체국보험기금측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연기금 자금 8,000억 투입효과 반신반의> 국민연금기금과우체국예금에서 각각 4,000억원씩 모두 8,000억원이 이번주증시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측은 “아직 공문을받지 못했으며 공문이 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우체금예금측도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고만 밝혔다.
증시 관계자들은 연기금들은 투자위원회에서 투입자금의규모와 시기를 결정하고 운용사를 선정하는데 최소한 3∼4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국민연금 관계자는 “투입결정만 내려지면 이번주중에라도 투입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운용사를 새로 선정한다면 다음주로 투입시기가 넘어갈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500선 아래에서는 투자해도 무리가 없어보인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설정된 연기금펀드 46개중 31개가 원금손실을 입었다.하지만 지수대비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아 선전중이다.
<반대로 움직이는 외국인> 외국인들은 이날 1,3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정부가 증시안정대책을 발표했던 지난 4일에도 외국인은 1,7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식과 은행주들을많이 팔았다.하루전 미국 리먼브라더스증권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스가 올해 반도체 매출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바닥까지는 6∼9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이영향을 미쳤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자 사설에서 ‘한국정부가 증시부양을 위해 연기금 펀드를 주식시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은 근원적인 해결없이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한국 정부의 자금투입 결정이 너무 필사적으로 보여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주식시장에 대해 되레 더걱정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기간조정 이어질듯> 삼성증권 전상필(全商弼)수석연구원은“시장의 수급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기간조정이 이어지면주가는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럴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고, 전 저점인 480선을 지키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2001-04-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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