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달리는데 건설업체는 급증

일감 달리는데 건설업체는 급증

입력 2001-04-06 00:00
수정 2001-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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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 물량은 줄어드는 반면 신규 건설업체 수는 큰폭으로 늘고 있다.

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등록 건설업체가 지난해 말 7,978개에서 지난달 말 현재 9,384개로 급증,조만간 1만개업체를 넘어설 전망이다.

건설업체는 97년 말 3,896개에서 98년 말 4,207개,99년말 5,151개로 점진적으로 증가해오다 지난해에는 3,000개가까이 늘어나는 등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올 1.4분기에만 무려 1,528개사가 새로 등록했다.

건설협회는 이 추세라면 건설업체 수가 이달 말 1만개를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건설공사 물량은 97년 74조9,000억원에서 지난해60조1,000억원으로 줄었으며 올해 공사물량도 지난해와 비슷한 60조8,000억원으로 예상돼 건설업체의 동반부실이 우려되고 있다.

건설업체가 급증하는 것은 10억원 미만 소규모 공사의 적격심사때 실적평가 제외,건설공제조합 출자임의화,건설업체 등록기준 완화 등 규제완화로 건설업 진입이 쉬워졌기때문이라고 협회는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건설업 진입장벽 붕괴로 무자격자들이건설업체로 등록,공사를 수주한 다음 리베이트를 챙기고다른 업체에 넘기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핸드폰컴퍼니’가 횡행하고 있다”며 “이들을 조기 퇴출시킬 수있도록 건설업 등록기준을 하루빨리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
2001-04-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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