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공무원] 건교부 물류시설과

[자랑스런 공무원] 건교부 물류시설과

정기홍 기자 기자
입력 2001-03-29 00:00
수정 2001-03-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역간의 이해가 맞물려 사업이 중단된 경우가 있다는말을 듣긴 했지만 막상 일이 닥쳤을 때는 생각을 초월했습니다.” 건설교통부 물류시설과 직원들은 요즘도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입지 선정 과정에서 세수(稅收) 증대란 메리트를 서로 가지려고 충남과 충북도간에 벌어진 ‘지역 갈등’을 ‘통합기지 건설’로 마무리한 2년 전의 경험을 자주 말한다.

‘중부권 내륙 화물기지’ 건립사업은 건교부가 전국 5개 권역에 거점 화물 수송망을 구축하기 위해 5,164억원의사업비를 들여 충남 연기군과 충북 청원군에 각각 컨테이너기지 및 복합 화물기지를 설립하기로 한 국가사업.그러나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두 지자체간 불꽃 튀는 유치 싸움이 벌어졌던 것.

두 지역의 사활을 건 유치활동은 지역 갈등으로 비화돼입지 선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꼬여만 갔다.충북도의회는 유치에 실패하면 모든 의원이 사퇴할 것을 결의했고,주민은 주민대로 상대 지역이 기지 부지로 선정되면 차량 통행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더욱이 청원군과 연기군은 자기 지역이 선정되지 않으면 도로 개설,인·허가 등의행정 절차에서 협조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직원들은 ‘빼도 박도’ 못하는 고민에 빠졌다.사업이 지연되면 수백억원의 사업비 증가가 불가피했고,한곳의 선정을 강행하면 지역 갈등이 폭발할 지경에 봉착할 상황이었다.수없는 회의를 거치고 주민 설득작업에도 나섰지만 허사였다.

묘책은 직원들로부터 나왔다.두 후보지가 불과 20∼50m의 백천천을 사이에 두고 있어 공동 유치 방안을 주민들에게 제시하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이후 직원들이 현지를 찾아 두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수십차례.두 지자체에서 공동 유치를 받아들이겠다는 의견을 건교부에 제출하게 된 것이다.신발이 다 닳도록 현지를 방문한 노력이 결과로 도출된 순간이었다.감사원은 실타래처럼 얽힌 이해관계를 큰 무리없이 풀어냈고,이 과정에서 25억여원의 사업비도 줄이는 성과를 가져 왔다고 밝혔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강동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서울시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금은 노후 공원과 보행환경 개선,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집중 투입되며, 강동구 성내·천호·둔촌 일대의 안전성과 도시 환경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람어린이공원 재정비(4억원) 성내동 444-6번지에 위치한 보람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노후 공원시설물을 전면 정비한다. 어린이 이용이 잦은 공간 특성을 고려해 ▲노후 놀이·휴게시설 교체 ▲바닥 포장 정비 ▲녹지대 개선 등을 추진하며, 총사업 면적은 989.9㎡이다. 본 사업을 통해 아이와 보호자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근린공원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천호·성내지역 공원 내 전기시설 정비(2억 5000만원) 강동구 관내 근린공원 13개소를 대상으로 노후 공원등과 분전함을 교체·정비한다. 공원등 74등과 분전함 13면을 교체하고, 공원등 8등을 추가 설치해 야간 이용 안전성을 높이고 전기시설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천호·성내·둔촌지역 방범 C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정기홍기자 hong@
2001-03-29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