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북한 국적 선수의 영입이 성사됐다.
북한 국가대표팀 축구선수인 량규사(23)가 그 주인공.량규사는 프로축구 울산 현대 입단을 위해 28일 김포공항을통해 입국,국내 프로선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울산은 양규사와 계약금 7,500만원 연봉 3,600만원에 2년계약하기로 사전 합의가 이뤄졌으며 29일 프로축구연맹에선수등록을 한 뒤 곧 계약 조인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계약발효 시점은 지난 1월1일이며 매년 10경기 이상 출장시 추가 계약금 2,500만원을 지급한다는데도 합의했다.
량규사는 북한 국적과 북한대표팀 자격을 그대로 유지한채 국내 프로축구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울산이 량규사를 영입한 배경에는 대한축구협회 회장사로서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합’에 기여하면서 월드컵을앞두고 축구붐 조성에 일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울산은 지난해부터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북한 국적 선수의 영입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정부와 협의를 거듭해왔으며 당국은 량규사의 국내활동을 저해하는 법조항이 없다는 점을 들어 입국을 승인했다.
일본 오카야마 태생의 재일교포 4세인 량규사는 일본 조총련계 히로시마 조선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북한 청소년대표를 거쳐 지난해 국가대표에 발탁됐다.지난해 3월 아시안컵선수권대회 지역예선에서 북한 대표로 6경기에 출전,3골을 기록했다.지난해 4월부터는 일본 프로축구 1부리그(J-1) 베르디 가와사키에서 활약하다 이번에 무대를 옮겼다.
포워드로 181㎝·74㎏의 체격을 지녔다.
량규사는 “남한에서 축구를 할 수 있어 기쁘다.별로 어색한 느낌은 없다”며 “한국 프로축구에서 되도록 많은골을 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북한 국가대표팀 축구선수인 량규사(23)가 그 주인공.량규사는 프로축구 울산 현대 입단을 위해 28일 김포공항을통해 입국,국내 프로선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울산은 양규사와 계약금 7,500만원 연봉 3,600만원에 2년계약하기로 사전 합의가 이뤄졌으며 29일 프로축구연맹에선수등록을 한 뒤 곧 계약 조인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계약발효 시점은 지난 1월1일이며 매년 10경기 이상 출장시 추가 계약금 2,500만원을 지급한다는데도 합의했다.
량규사는 북한 국적과 북한대표팀 자격을 그대로 유지한채 국내 프로축구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울산이 량규사를 영입한 배경에는 대한축구협회 회장사로서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합’에 기여하면서 월드컵을앞두고 축구붐 조성에 일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울산은 지난해부터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북한 국적 선수의 영입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정부와 협의를 거듭해왔으며 당국은 량규사의 국내활동을 저해하는 법조항이 없다는 점을 들어 입국을 승인했다.
일본 오카야마 태생의 재일교포 4세인 량규사는 일본 조총련계 히로시마 조선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북한 청소년대표를 거쳐 지난해 국가대표에 발탁됐다.지난해 3월 아시안컵선수권대회 지역예선에서 북한 대표로 6경기에 출전,3골을 기록했다.지난해 4월부터는 일본 프로축구 1부리그(J-1) 베르디 가와사키에서 활약하다 이번에 무대를 옮겼다.
포워드로 181㎝·74㎏의 체격을 지녔다.
량규사는 “남한에서 축구를 할 수 있어 기쁘다.별로 어색한 느낌은 없다”며 “한국 프로축구에서 되도록 많은골을 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2001-03-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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