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공무원의 성과금 소회

어느 공무원의 성과금 소회

김용수 기자 기자
입력 2001-03-28 00:00
수정 2001-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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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6일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성과상여금을 지급했다.직원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과금을 받은 한 직원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 성과금을 둘러싼공무원들의 복잡한 심경을 엿보게 한다.

‘나는 나’라고 밝힌 직원이 27일 서울시 홈페이지(www.

metro.seoul.kr) ‘직원광장’ 코너에 ‘내게 성과금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것.다음은 글의 요약이다.

오늘(26일) 점심시간 후 집에 전화를 걸어 혹시 성과금이들어왔는지 확인해 보라고 아내에게 말했다. 기대는 하지말라는 말과 함께….

그런데 조금 후 아내가 기쁜 목소리로 40여만원(본봉의 50%)이 입금됐다고 전해왔다.이 감격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잠시 담배 한모금 빨고서 그 돈을 어디에 쓸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집사람에게 화장품을 사줄까,옷을 한벌 사줄까,아니면 몇년째 입는 내 점퍼를 개비할까.이런저런 생각에 일을 제대로 못할 지경이었다.혹 다른 동료들이 받지 못했을까봐 눈치도 보였다.집에 돌아오니 아내는 찌개에 반주까지 챙겨놓고 나를 반긴다.

하지만 성과금을 못받은 동료직원들 생각이 슬슬 나기 시작했다.

공무원이 직장일을 혼자서 하는 것도 아닌데…….혼자서다 챙겨도 될까.어떤 직원은 성과금을 받으면 밀린 공과금을 낸다고 했는데 과연 그 직원은 성과금을 받았을까.혼자서 씩씩거리며 포장마차를 헤매고 있진 않을까.

결국 아내에게 말했다.“이 돈 말이야.당신이 10만원만쓰고 나머진 10만원씩 봉투 세개에 나눠 못받은 사람에게주고 싶은데” 하지만 이것도 고민이다.고맙다며 그냥 받아줄까.거절하지는 않을까.

여하튼 성과금 때문에 온통 난리다.직장분위기 생각해서지혜롭게 쓰는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할 텐데.

윤수혁 서울시의원, 동대문 패션 상인 상생 행사 ‘Seoul Fashion Origin’ 참석해 축사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지난 13일 DDP패션몰에서 개최된 ‘Seoul Fashion Origin – 동대문, 미래를 입다’ 행사에 참석하여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동대문패션상인연합회가 주관하고 (사)글로벌모델예술협회와 더프로 시니어 아카데미가 제휴 기관으로 뜻을 모아 참여했다. 상인과 전통 시장, 그리고 패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상생의 장으로 기획되었으며, 동대문 상가의 출품작들로 구성된 메인 패션쇼를 비롯해 다채로운 매력의 퓨전 한복 패션쇼, 故 앙드레김의 고귀한 의상들을 선보인 쇼 등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윤 의원은 축사에서 “동대문은 대한민국 패션이 태어난 곳”이라며 “밤새 옷을 만들어 새벽 시장에 내놓던 상인 여러분의 손이 지금의 K패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장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상인들이 직접 무대를 열고 ‘미래를 입다’라고 외쳤다”며 “이 한마디에 동대문의 저력이 다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해 온 윤 의원은 “배우로서 뮤지컬 넘버 갈라쇼 무대에 서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패션쇼 플로어에 축사로 서니 감회가 새롭다”는 소회도 밝혔다. 윤 의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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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기자 dragon@
2001-03-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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