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첫 4대 메이저 연속우승할까‘

우즈 ‘첫 4대 메이저 연속우승할까‘

입력 2001-03-28 00:00
수정 2001-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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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탈출,연승 시작’-.

하루 연기돼 27일 막을 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정상 등극은 타이거 우즈 특유의 몰아치기 우승의 서막에불과하다는 게 PGA 주변의 분석이다.

올시즌 초반,단지 8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슬럼프에 빠졌다’느니 ‘예전의 우즈가 아니다’라느니 온갖 힐난을 퍼붓던 비판가들은 머쓱해질 만도 한 일이다.

물론 우즈의 초반 행보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지난해말부터 치면 지난주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기까지우즈는 12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다. 지난 98∼99년 14개대회 무관 이후 최장기 부진이었다.

그러나 우즈는 ‘한물 갔다’는 비난이 퍼부어질 때도 묵묵히 새로 교체한 클럽에 대한 적응과 스윙 폼 교정에 전력했다.

그 첫 효과가 지난주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우승이었고 이번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으로 완전히 감을 잡았음을 과시했다.이제 남은 일은 여전히 세계랭킹 1위이자 ‘황제’로서의 위엄을 보여주는 일 뿐.이미 지난해 6연승 가도를 질주한 경험도있는 그의 상승세를 저지할 세력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첫번째 시험대는 다음달 5일 오거스타에서 개막되는 시즌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다.데뷔 해인 지난 97년 우승컵을안았던 대회로 우승할 경우 4년만의 정상복귀지만 그보다더 큰 다른 의미가 있다.바로 메이저 4개 대회 연속 우승.

지난해 우즈는 마스터스를 제외한 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 등 3개 메이저 타이틀을 연속 석권했었다.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마저 거머쥐었다면 사상 최초의 시즌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터라 아쉬움이 더했다.

그러나 올해라도 우승을 한다면 역시 사상 최초의 4대 메이저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골프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싶어 하는 우즈가 그냥 지나칠 리 없다.

물론 올들어 다시 한번 도전하는 시즌 그랜드슬램 달성을위해서도 마스터스 우승컵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곽영완기자
2001-03-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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