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기업평가기관인 아더 디 리틀(ADL)의 평가결과 현대건설의 영업활동 가치가 무려 8조4,000억여원에 이르고,이 중 비(非)영업비중이 5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왔는데도 이 부문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매우 인색합니다”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현대건설이 처한 현실을 일반인들이 지나치게 부정적으로인식하고 있는 데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는 “요즘 자식하나 대학까지 가르치는 데 5억원 가량 들어가는데,아들이 졸업하고 취직을 못했다고 해서 투자된비용은 생각 지도 않고 ‘퇴출’시켜서야 되겠느냐.그것은천륜을 끊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해 마치 현대건설이‘정부의 아들’이라도 된 듯한 인상을 풍겼다.
당초 이날 간담회는 주총을 앞두고 김 사장의 거취를 표명하는 자리로 알려졌었다.금융권 등에서 경영구조 개편을강력히 요구했고 세간에서도 경영난을 초래한 현대건설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기 때문이다.당연히 ‘거취는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김 사장은이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김재수(金在洙)구조조정위원장도 마찬가지다.역할이 있으면 하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방향으로 해결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그러나 스스로 사표를 내지는 않겠다고 했다.
정몽헌(鄭夢憲) 회장에게 사의표명을 한 적이 있느냐는질문에 “밝힐 수 없다.정몽헌 회장이 혼자 결정하는 것도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현대건설의 조직슬림화를 통해 클린 컴퍼니(Clean Company)화하겠다고 한 것을 비롯,금강산 관광과관련된 최근의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의 협상 내용,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언장 부문,현대·아산에 대한 계열사의 증자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마음을 비웠다는김 사장의 이날 간담회는 경영난에 처한 회사의 사장이 아니라 마치 중책을 걸머지고 나갈 대그룹 총수와의 간담회가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게 했다. 기자간담회가 끝나고김 사장이 조직슬림화 작업에 착수한다는 얘기가 나돌자직원들사이에서는 “경영위기를 초래한 경영진은 나갈 생각을 않고 애꿎은 직원들만 쫓아내려 한다”는 볼멘소리들이 터져나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당초 이날 간담회는 주총을 앞두고 김 사장의 거취를 표명하는 자리로 알려졌었다.금융권 등에서 경영구조 개편을강력히 요구했고 세간에서도 경영난을 초래한 현대건설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기 때문이다.당연히 ‘거취는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김 사장은이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김재수(金在洙)구조조정위원장도 마찬가지다.역할이 있으면 하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방향으로 해결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그러나 스스로 사표를 내지는 않겠다고 했다.
정몽헌(鄭夢憲) 회장에게 사의표명을 한 적이 있느냐는질문에 “밝힐 수 없다.정몽헌 회장이 혼자 결정하는 것도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현대건설의 조직슬림화를 통해 클린 컴퍼니(Clean Company)화하겠다고 한 것을 비롯,금강산 관광과관련된 최근의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의 협상 내용,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언장 부문,현대·아산에 대한 계열사의 증자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마음을 비웠다는김 사장의 이날 간담회는 경영난에 처한 회사의 사장이 아니라 마치 중책을 걸머지고 나갈 대그룹 총수와의 간담회가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게 했다. 기자간담회가 끝나고김 사장이 조직슬림화 작업에 착수한다는 얘기가 나돌자직원들사이에서는 “경영위기를 초래한 경영진은 나갈 생각을 않고 애꿎은 직원들만 쫓아내려 한다”는 볼멘소리들이 터져나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1-03-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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