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나무가꾸기 뿌리내렸다

학교 나무가꾸기 뿌리내렸다

입력 2001-03-26 00:00
수정 200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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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녹화사업으로 꿩먹고 알먹고…’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가 추진중인 학교 녹화사업이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들에게 정서적 청량감및 휴식장소를 제공,사랑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동대문구는 지난 99년부터 관내 초·중·고교의담장을 헐고 생울타리를 설치하거나 소공원,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는 학교 녹화사업을 연차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사업 첫해인 99년 각 학교마다 1,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신답초등학교 등 12개 초·중교의 담장을 헐고 1만1,933그루의 나무를 심었다.이어 지난해에도 배봉초등학교와대광중·고교 등 10개 초·중·고교의 담장을 개방,모두 2,7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아담한 소공원과 자연학습장을꾸몄다.

동대문구는 올해도 답십리초등학교와 전농중학교,동국대부속고등학교 등을 특화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모두 3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녹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사업방식도 지금까지와 달리 집중투자 방식으로 변경,학교당최고 2억5,0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해 녹지 등 공공을위한 공간을 대폭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대문구는 사업 추진과정에 학교와 학생,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학교별로 녹화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별도의 전담교사도 선임,이들을 통해 학교측 의견도 수용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역내 각급 학교가서울시 우수 녹화대상학교로 선정돼 다른 지자체가 이를벤치마킹하는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주민들도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주민 이용전씨(53·답십리2동)는 “학교 주변에 잡상인들이 몰리고 담장을 따라쓰레기가 쌓이는 등 문제가 적지 않았으나 녹지가 조성된뒤 마을 분위기가 싹 달라졌다”며 흡족해 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학교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의 정서순화와 단절감 해소는 물론 주민들이 다목적으로 활용하는등 잇점이 적지 않다”며 “내년까지 녹화사업을 계속해지역의 이미지를 바꿔 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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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1-03-26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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