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봉변을 당하던 여자승객을 돕던 의로운 소방관이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지난 24일 오전 7시5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대림역 승강장에서 관악소방서 소속 채희수(蔡熙秀·37·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소방교가 노숙자 김모씨(34)가휘두른흉기에 오른쪽 가슴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오전 11시43분쯤 숨졌다.
채 소방교는 출근길에 전동차를 타고 가던 중 범인 김씨가 “몸이 부딪혔는데도 사과하지 않는다”며 홍모씨(22·여·S대 휴학생)의 뺨을 때리자 주변 승객들과 함께 “여자를 때리면 되느냐”고 꾸짖었다.
채 소방교는 김씨가 도리어 욕설을 퍼붓자 “출근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런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며 대림역에서 김씨의 팔을 붙잡고 내려 1층 역무실로 가던 중 김씨가 품속에서 흉기를 꺼내 찌르는 바람에 쓰러졌다.
채 소방교는 91년 소방관으로 뛰어들어 부인과 1남1녀를두었다.발인 26일 오전 9시.(02)818-6444.
송한수기자 onekor@
지난 24일 오전 7시5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대림역 승강장에서 관악소방서 소속 채희수(蔡熙秀·37·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소방교가 노숙자 김모씨(34)가휘두른흉기에 오른쪽 가슴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오전 11시43분쯤 숨졌다.
채 소방교는 출근길에 전동차를 타고 가던 중 범인 김씨가 “몸이 부딪혔는데도 사과하지 않는다”며 홍모씨(22·여·S대 휴학생)의 뺨을 때리자 주변 승객들과 함께 “여자를 때리면 되느냐”고 꾸짖었다.
채 소방교는 김씨가 도리어 욕설을 퍼붓자 “출근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런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며 대림역에서 김씨의 팔을 붙잡고 내려 1층 역무실로 가던 중 김씨가 품속에서 흉기를 꺼내 찌르는 바람에 쓰러졌다.
채 소방교는 91년 소방관으로 뛰어들어 부인과 1남1녀를두었다.발인 26일 오전 9시.(02)818-6444.
송한수기자 onekor@
2001-03-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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