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건조기 등산로 출입 통제

독자의 소리/ 건조기 등산로 출입 통제

입력 2001-03-23 00:00
수정 2001-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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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강원 경남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수많은 임야를 불태운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발생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 39.9%,논·밭두렁 소각 20.4%,쓰레기 소각 9.7%순으로부주의에 따른 불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우리는 매년 수많은 나무를 심지만 산불로 소실되는 피해가 훨씬 많아 삶의 터전인 산림이 점점 황폐해지는 실정이고 보면 산불예방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무를 심는다고 모두 자원수림이 되는 것은 아니다.나무를 심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분별한 산림파괴와 산불예방등 산림보전 대책이 이제는 더욱 시급하다.

산불을 예방하려면 처벌 규정을 강화해 경각심을 갖도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입산자를 줄이고 감시를 강화하는 실질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건조기에는 등산로를 대폭 폐쇄하고 성냥 등 화기의 반입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산불은 남의 탓으로만 돌릴 일이 아니다.우리 삶의 터전과 생존권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다지며 내 집안의 한그루 화초처럼 저 산야의 나무들도 보전·관리에 힘쓴다면 현재보다 산불 발생건수를 대폭 줄일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수영 [부산 해운대구 좌동]

2001-03-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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