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창업주인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별세로 그가 남긴 유산과 2세들이 낼 상속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전 명예회장은 병세가 악화되기 휠씬 전부터 그룹 분할구도에 따라 보유재산의 대부분인 주식을 정리해 왔기때문에 상속과정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수조원대에 달했던 정 전 명예회장의 재산은 2세들을 위한 그룹계열분리와 현대건설의 자구노력 지원에 따라최근 1,100억원대로 급감했다.
21일 현재 정 전 명예회장이 갖고 있는 상장주식은 현대건설 15.77%(5,062만주),현대중공업 0.51%(38만주),현대상선 0.28%(28만주) 등에 불과하다.금액으로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건설이 926억원,중공업이 105억원,상선이 76억원등 모두 1,039억원에 이른다.여기에다 서울 청운동과 가회동 주택(100억원대)을 합치면 1,139억원가량이 된다.
정 전명예회장은 지난 92년 통일국민당 총재시절 기자회견에서 “내 재산은 나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국내 최고 부자로 알려졌었다.포춘지(誌)도 정 전 명예회장의 재산은 62억달러(당시 4조9,000억원상당)로 세계 9위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부터 정부의 비업무용 토지매각방침에따라 이를 모두 처분,계열사 주식으로 모두 옮겨놓았으나계속된 주가하락으로 재산이 대폭 줄었다.
남은 재산은 정 전 명예회장의 유언이 있을 경우 유언장내용대로 상속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상속법에 따라 투병 중인 부인 변중석(邊仲錫)씨와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 등 아들,손자 등에게 분배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상속재산이 50억원을 넘는 경우 45%의 최고 상속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최소 500억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지금까지 최고 상속세는 지난 97년 작고한최종현(崔鍾賢) 전 SK그룹 회장으로 730억원의 상속세를낸 것으로 알려져 정 전 명예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를 낸다면 두번째 고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정 전 명예회장은 병세가 악화되기 휠씬 전부터 그룹 분할구도에 따라 보유재산의 대부분인 주식을 정리해 왔기때문에 상속과정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수조원대에 달했던 정 전 명예회장의 재산은 2세들을 위한 그룹계열분리와 현대건설의 자구노력 지원에 따라최근 1,100억원대로 급감했다.
21일 현재 정 전 명예회장이 갖고 있는 상장주식은 현대건설 15.77%(5,062만주),현대중공업 0.51%(38만주),현대상선 0.28%(28만주) 등에 불과하다.금액으로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건설이 926억원,중공업이 105억원,상선이 76억원등 모두 1,039억원에 이른다.여기에다 서울 청운동과 가회동 주택(100억원대)을 합치면 1,139억원가량이 된다.
정 전명예회장은 지난 92년 통일국민당 총재시절 기자회견에서 “내 재산은 나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국내 최고 부자로 알려졌었다.포춘지(誌)도 정 전 명예회장의 재산은 62억달러(당시 4조9,000억원상당)로 세계 9위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부터 정부의 비업무용 토지매각방침에따라 이를 모두 처분,계열사 주식으로 모두 옮겨놓았으나계속된 주가하락으로 재산이 대폭 줄었다.
남은 재산은 정 전 명예회장의 유언이 있을 경우 유언장내용대로 상속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상속법에 따라 투병 중인 부인 변중석(邊仲錫)씨와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 등 아들,손자 등에게 분배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상속재산이 50억원을 넘는 경우 45%의 최고 상속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최소 500억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지금까지 최고 상속세는 지난 97년 작고한최종현(崔鍾賢) 전 SK그룹 회장으로 730억원의 상속세를낸 것으로 알려져 정 전 명예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를 낸다면 두번째 고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2001-03-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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