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책 개각’ 이르면 22~23일 단행

‘문책 개각’ 이르면 22~23일 단행

입력 2001-03-21 00:00
수정 2001-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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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에서 의보재정 파탄위기에 따른 관계부처 장관 및책임자들을 대상으로 문책론이 확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개각의 폭이 커지고,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도 관련장관 조기 인책론을 제기하고 한나라당도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민심 수습 및 후속대책마련을 위한 내각 정비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0일 “개인적으로 (개각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개각을 한다고 했으면 빨리 하는 게 낫지 마음이 들떠서 일을 하지 못한다”고 이번 주중 ‘조기개각론’을 강력히 제기했다.이에 따라 개각시기는 빠르면 22∼23일 단행될 것으로 보이며,규모는중폭 이상의 부분개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의 또 다른 핵심 관계자도 “보건복지부가 계획도 없이 일을 추진해 국정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뒤 “일부 부처에 개각요인이 발생한 만큼 빨리 해야 한다”고 말해 주중 개각설을 뒷받침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개각 시기와 규모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9일 하루 동안 지방휴양지에 머물면서 최종결심을 했을 것”이라고 말해 개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21일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최근 의보사태에 대한 심경을 밝히고,내각에 후속 보완책 마련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총재단회의를 마친 뒤국무총리 및 전 국무위원의 총사퇴 권고결의안을 제출했다.아울러 김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를 요구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않으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요구할 상황도 배제할수 없다”면서 “국무위원들도 개별적으로 해임건의안을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풍연 김상연기자 poongynn@
2001-03-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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