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폭락 美 정책실패 탓”

“세계증시 폭락 美 정책실패 탓”

입력 2001-03-20 00:00
수정 2001-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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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6년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잭 켐프(Jack Kemp) 전 의원은 “최근 세계적인 증시폭락 현상은 유동성긴축 등 미 연방준비은행의 정책적 판단 착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의 비공식 정강정책연구기관(Think Tank)인 임파워아메리카(Empower America) 대표인 잭 켐프 전의원은 19일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그랜드호텔에서 진념 경제부총리,신국환(辛國煥)산자부·안병엽(安炳燁)정통부 장관, 민주당 정동영(鄭東泳)·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등 국회 정보통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국경제 전망과 한국의 대응’이라는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은 경기과열을 지나치게 염려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등 유동성 공급을 줄였다”면서 “이런 정책적 실패의 결과로 미국·일본 등에 유동성위기가 찾아왔으며 그 여파가 세계적인 증시공황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공황을 일으킨 것은 IT산업이 아니라 미 중앙은행의 정책적 실수 때문”이라면서 “세제·금리 등 정책적 조정만이 미국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한국의 대응전략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등 기업에대한 규제완화와 기업의 세계화(Globalization) 촉진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켐프 전의원은 20일 오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한뒤 진념 부총리 등 경제부처장관들을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22년간 상·하원의원과 주택도시개발장관 등을 역임한잭 켐프 전의원은 92년 공직을 떠난 뒤 96년 대선에 공화당 밥 돌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섰다가 낙선했다.헤리티지재단 고문과 오라클 이사도 맡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2001-03-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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