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다나베 히데오(田邊秀雄·88세)씨가 ‘악학궤범(樂學軌範)’ 3책과 ‘진작의궤(進爵儀軌)’ 1책,옛음반 43점을 19일 도쿄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에 기증한다.
이번에 기증하는 책과 음반은 그의 부친인 다나베 히사오(田邊尙雄)씨가 1920∼1930년대 수집한 것이다.
히사오씨는 음악학자로 1921년부터 한국 등을 찾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글들을 ‘조선·중국음악조사기행’이라는 책으로 펴냈고,이 책은 지난해 말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나왔다.
특히 조선총독부가 창경궁 동물원과 이왕직아악부 가운데 하나를 없애려고 하자 “동물은 나중에라도 들여오면 되지만동양문화의 보배를 없애는 것은 인류문화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설득하여 아악부를 존속토록 하는데 역할을 했던인물로 알려진다.
‘악학궤범’은 1493년(성종 24년) 성현(成俔) 등이 악보와악서 등을 정리하여 편찬한 것으로,이번에 기증하는 책은 1743년(영조 19년) 간행 목판본을 베낀 필사본이다.
‘진작의궤’는 1828년(순조 28년) 순조비 순원왕후(純元王后) 김씨의 40세 생일을 맞아 거행된 궁중 연회의식을 기록한 책이다.
함께 기증될 음반은 김계선(金桂善) 지용구(池龍九) 이화중선(李花中仙) 심상건(沈相健) 등 당시 유명한 명인·명창을망라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이 자료들을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 넘겨주어 연구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서동철기자 dcsuh@
이번에 기증하는 책과 음반은 그의 부친인 다나베 히사오(田邊尙雄)씨가 1920∼1930년대 수집한 것이다.
히사오씨는 음악학자로 1921년부터 한국 등을 찾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글들을 ‘조선·중국음악조사기행’이라는 책으로 펴냈고,이 책은 지난해 말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나왔다.
특히 조선총독부가 창경궁 동물원과 이왕직아악부 가운데 하나를 없애려고 하자 “동물은 나중에라도 들여오면 되지만동양문화의 보배를 없애는 것은 인류문화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설득하여 아악부를 존속토록 하는데 역할을 했던인물로 알려진다.
‘악학궤범’은 1493년(성종 24년) 성현(成俔) 등이 악보와악서 등을 정리하여 편찬한 것으로,이번에 기증하는 책은 1743년(영조 19년) 간행 목판본을 베낀 필사본이다.
‘진작의궤’는 1828년(순조 28년) 순조비 순원왕후(純元王后) 김씨의 40세 생일을 맞아 거행된 궁중 연회의식을 기록한 책이다.
함께 기증될 음반은 김계선(金桂善) 지용구(池龍九) 이화중선(李花中仙) 심상건(沈相健) 등 당시 유명한 명인·명창을망라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이 자료들을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 넘겨주어 연구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서동철기자 dcsuh@
2001-03-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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