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한 광고에 혹해,혹은 남들이 다 본다니까 반은 떼밀려 하는 영화감상말고 색다른 이벤트가 없을까.획일화한 영화감상 형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마련된다.오는24일부터 4월12일까지 서울 동숭동 예술영화 전용상영관 하이퍼텍 나다에서 ‘잉그마르 베리만 영화제’가 열린다.
20세기 영화사를 대표하는 스웨덴의 거장 잉그마르 베리만.
이 감독을 조명하는 영화제가 처음은 아니다.지난 96년 예술영화전용관 동숭시네마텍이 ‘거장감독 회고전’의 일환으로그의 대표작들을 선보였다. 당시 좌석점유율이 50%를 육박할만큼 호응이 있었다.그로부터 5년.다시 마련된 감독의 영화제에는 모두 7편의 필름이 엄선됐다.‘한여름밤의 미소’(1955)에서부터 ‘제7의 봉인’(57)‘산딸기’(〃)‘처녀의 샘’(60)‘어두운 유리를 통해’(62)‘외침과 속삭임’(72)‘가을 소나타’(78)등이다.
연애 풍속도를 유쾌하게 그린 ‘한여름밤의 미소’는 이전의 난해한 제작 분위기에서 벗어나 가벼운 코미디물에 주목하던 시절의 작품.‘연애에 관한 레슨’(1954)을내놓던 즈음이다.이들의 흥행성공으로 대중성을 회복한 감독이 여유를되찾고 만든 작품이 영화 텍스트가 된 지 오래인 ‘제7의 봉인’과 ‘산딸기’다.
이번 영화제의 특기사항은 ‘처녀의 샘’‘어두운 유리를통해’‘가을 소나타’등 3편이 국내 처음 일반에게 상영된다는 점이다.하이퍼텍 나다의 한 관계자는 “스웨덴대사관과협조가 잘 됐으면 국내 미공개 필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베리만 감독은 1918년 개신교회 유명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그런 아버지에 대한 기억 때문에 작품에는 곧잘 종교적회의가 묻어나기도 한다.자전적인 드라마 ‘화니와 알렉산더’(1983)가 대표적 사례다.
삶과 죽음,신과 인간,이상과 구원 등의 근원적 화두를 붙들고 고민해 온 감독의 세계를 작정하고 탐구해 보자.미리미리계획표를 짜둬도 좋지 않을까.(02)766-3390황수정기자 sjh@
20세기 영화사를 대표하는 스웨덴의 거장 잉그마르 베리만.
이 감독을 조명하는 영화제가 처음은 아니다.지난 96년 예술영화전용관 동숭시네마텍이 ‘거장감독 회고전’의 일환으로그의 대표작들을 선보였다. 당시 좌석점유율이 50%를 육박할만큼 호응이 있었다.그로부터 5년.다시 마련된 감독의 영화제에는 모두 7편의 필름이 엄선됐다.‘한여름밤의 미소’(1955)에서부터 ‘제7의 봉인’(57)‘산딸기’(〃)‘처녀의 샘’(60)‘어두운 유리를 통해’(62)‘외침과 속삭임’(72)‘가을 소나타’(78)등이다.
연애 풍속도를 유쾌하게 그린 ‘한여름밤의 미소’는 이전의 난해한 제작 분위기에서 벗어나 가벼운 코미디물에 주목하던 시절의 작품.‘연애에 관한 레슨’(1954)을내놓던 즈음이다.이들의 흥행성공으로 대중성을 회복한 감독이 여유를되찾고 만든 작품이 영화 텍스트가 된 지 오래인 ‘제7의 봉인’과 ‘산딸기’다.
이번 영화제의 특기사항은 ‘처녀의 샘’‘어두운 유리를통해’‘가을 소나타’등 3편이 국내 처음 일반에게 상영된다는 점이다.하이퍼텍 나다의 한 관계자는 “스웨덴대사관과협조가 잘 됐으면 국내 미공개 필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베리만 감독은 1918년 개신교회 유명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그런 아버지에 대한 기억 때문에 작품에는 곧잘 종교적회의가 묻어나기도 한다.자전적인 드라마 ‘화니와 알렉산더’(1983)가 대표적 사례다.
삶과 죽음,신과 인간,이상과 구원 등의 근원적 화두를 붙들고 고민해 온 감독의 세계를 작정하고 탐구해 보자.미리미리계획표를 짜둬도 좋지 않을까.(02)766-3390황수정기자 sjh@
2001-03-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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