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오열 상문고

사분오열 상문고

입력 2001-03-13 00:00
수정 2001-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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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문고는 12일 서울시교육청이 신입생 재배정 조치 등을 유보하기로 함에 따라 수업을 재개했으나 신입생들은 대부분 등교하지 않았다.

신입생 재배정 유보에 반발,11일 등교 거부 결정을 내렸던신입생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않아 1학년 15학급583명 가운데 반별로 3∼13명씩 모두 90여명만 출석해 수업을 받았다.하지만 2·3학년생 1,400여명은 대부분 등교,정상수업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수업 정상화가 계속 이뤄지지 않으면 신입생 재배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교조와 재단 동조 교사들은 이날 수업에 앞서 교무실에서서로 정항시(鄭恒時) 전 교장과 장모(60) 현 교장이 정한 담임 배치안과 시간표를 적용해야 한다며 대립했다.

양측은 각자의 시간표에 따라 수업에 임해 일부 학급의 경우2명의 교사가 함께 들어가는 등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1학년생 학부모 200여명은 오전 8시쯤 운동장에서 신입생재배정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인 뒤 시교육청 앞으로 몰려갔으며 2·3학년생 학부모 400여명은 교내 시청각실에서대책회의를 가진 뒤 오전 11시쯤 청와대에 시교육청의 재배정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대립을 계속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날 ▲15일 이내 정상화 방안 제출 ▲상춘식(尙椿植·60) 전 교장의 횡령 변제금 부족액 6억6,000여만원 납부 등을 상문고 재단인 학교법인 동인학원에 촉구하는 공고를 중앙 일간지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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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녀 전영우기자 anselmus@
2001-03-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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