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길교수 동생·장준하선생 아들 代이은 ‘反박정희’

최종길교수 동생·장준하선생 아들 代이은 ‘反박정희’

입력 2001-03-13 00:00
수정 2001-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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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유신 치하에서 의문사를 당한 서울대 법대 최종길(崔鍾吉) 교수의 동생 종선(鍾善·53)씨와 장준하(張俊河) 선생의 차남 호성씨(49)가 잇달아 박정희 기념관 건립 반대시위에 나선다.

박정희 정권 당시 ‘의문사 1호’인 최교수의 동생 종선씨는 12일 낮 서울시청 앞에서 박정희기념관 건립반대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지난달 13일 시작된 뒤 20번째 주자다.13일에는 장선생의 차남 호성씨가 21번째로 박정희기념관 건립반대 1인 시위를 벌인다.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며 8일 일시 귀국한 종선씨는 “형님의 무고한 죽음에 근본 책임을 지고 있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말살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73년 10월 최교수는 ‘유럽거점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중앙정보부 남산분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사건 당시 중앙정보부 감찰실 직원으로 근무했던 종선씨는14일 타살의 정황증거 등을 적은 ‘산자여 말하라-나의 형최종길교수는 이렇게 죽었다’를 출간할 예정이다.장선생은‘돌베게’와 ‘사상계’ 발행인 등을 맡으며 유신철폐투쟁등 박정희 정권 반대운동을 펴던 중 지난 75년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약사봉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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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삼기자 youngtan@
2001-03-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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