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 “제2의 시화호 된다”

국회 환경노동위 “제2의 시화호 된다”

입력 2001-03-06 00:00
수정 2001-03-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환경 파괴에 따른 ‘제2의 시화호’가 될 가능성을 들어 한 목소리로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 등은 “새만금간척지로 유입되는 만경강 수질이 5급수에 불과해 수질 보전이 불가능하므로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전재희(全在姬) 의원은 “시화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정치논리에 떠밀려 경솔하게 사업 재개 결정을 내려서는 안된다”고강조했다.

여당 의원들의 주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민주당 박인상(朴仁相) 의원은 “환경부의 1차 수질 예측결과 수질오염도가 높게 나오자 총리실은 인근 농촌인구를 절반으로 낮추고 사육가축 수도 줄인 것을 전제로 다시 수질예측을 지시했으나그래도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맞추지 못했다”며 총리실 대신 대통령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사업 재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문수 의원도 “총리실이 사업 강행의 뜻을 굳혀놓고 환경부를 들러리 세우고 있다”며사업 중단을 위한 환경부의 적극적대응을 주문했다.한나라당 김낙기(金樂冀) 의원은 “목표수질이 달성될 때까지 간척지의 거주인구를 계속 줄여나가는 것도 대책이냐”며 재검토를 촉구했다.민주당 이호웅(李浩雄) 의원은 “사업을 유보하고 정부에 민·관 합동기구를 구성,사업재개 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은 “정부가 새만금 유역의 동진강과 만경강을 나눠 동진강의 방조제 건설부터 착수키로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사업 재개 여부는이달 말 국무총리실 물관리정책조정위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2001-03-06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