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경찰대 총동문회장 인터뷰

황운하 경찰대 총동문회장 인터뷰

입력 2001-02-28 00:00
수정 200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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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바르게 서기 위해서는 수사권 독립이 필수라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경찰대 출신은 이를 위해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대 총동문회장인 1기 출신의 서울 용산경찰서 황운하(黃雲夏) 형사과장은 경찰대 설립 20주년을 맞아 이같이 강조했다.

황 과장은 “경찰대 출신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서는 여러의견이 있지만 경찰의 권위적,비민주적,반인권적 업무 자세를 없애는 등 경찰 조직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자부한다”면서 “앞으로 경찰대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무엇을 준비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그는 “비 경찰대출신의 의욕을 상실케하는 인사 적체라든가 형평성 문제 등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 과장은 특히 ‘마당쇠론’을 내세우며 수사권 독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경찰은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마당쇠’”라면서 “누군가의 지시를받아 마당쇠 일을 하는 것과 독자적 판단에 의해 하는 것은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대 총동문회는 올초 경찰대 출신 교수,교관 등으로 구성된 ‘수사권 독립 방안’과 ‘경찰대 발전방안’ 연구팀을 꾸렸다.이 연구팀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경찰대 설립 취지와 존립 근거 등 정체성을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2001-02-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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