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리 ‘불법주차’ 천국

서울 거리 ‘불법주차’ 천국

입력 2001-02-24 00:00
수정 2001-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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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둔 서울거리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불법주차’로 지적됐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학생14명을 활용해 노폭 4차로 이상 가로 205곳을 대상으로 불법주차,노점상,적치물,입간판,청소상태 등 6개 항목을 조사해23일 발표한 결과다.

조사결과 불법주차가 전체 지적건수 3만332건중 42.1%인 1만2,761건을 차지했다.특히 적발된 불법주차 건수의 39%(4,981건)는 보도에 주차된 차량이었다.

이어 입간판 24.4%(7,408건),노점상 12.2%(3,697건),쓰레기배출 11.8%(3,576건),노상적치물 9.1%(2,762건),보도블록 손상 0.4%(128건) 등의 순으로 미관손상 및 통행불편 요인이꼽혔다.

이를 ㎞당 평균 적발건수로 환산해보면 약 20건으로 시민들은 50m를 걸을 때마다 평균 한번꼴로 불법주차,쓰레기배출,노점상 등의 각종 문제점에 부딪치는 셈이다.

가장 많은 문제점이 지적된 거리는 629건으로 집계된 남부순환로를 비롯해 가마산길(594건),고산자로(539건),연서로(467건),왕산길(466건) 등의 순이었고 ㎞당 문제점이 가장 많은 거리는 배오개길로 168건이었다. 가장 상태가 양호한 도로는 잠실길로 지적건수가 한 건도 없었으며 이외 장충단길(3건),헌릉로와 삼청동길(각 5건)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항목별로 보면 청소상태의 경우 ‘좋다’는 평가가 39%,‘중간’ 48.3%,‘안좋다’ 12.7%였으며 중간 이하로 평가된 26곳의 도로 가운데 상당수는 상가지역 주변이나 2개 자치구이상이 겹치는 지역에 위치했다.

보행에 지장을 주는 입간판은 화곡로가 2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양천길(208건) 구의로(177건) 가마산길(153건) 방학로(151건) 등이 많았다. 노점상은 고산자로(294곳) 왕산길(260곳) 흥인문로(193곳) 연서로(129곳) 동1로(117곳)의 순으로 많았고 노상적치물은 종로가 103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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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동기자 moon@
2001-02-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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