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브러더(맏형)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서강대김병주(金秉柱) 교수의 비판에 한국은행이 발끈하고 나섰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22일 “중앙은행이 좀더 잘하라는 격려의 말로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요즘처럼 한은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때도 없다”고 반박했다.
대표적 예로 국고채 과열에 대한 전철환(全哲煥) 총재의 경고를 들었다.총재 발언 이후 국고채 금리는 5.75%까지 치솟았으며,시장참가자들은 모처럼 총재발언에 담긴 뜻을 해석하느라 법석을 떨었다.시장의 찬반양론과 달리 지난 20일 국회재정경제위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전총재를 칭찬하기도 했다.
한은은 ‘국고채 파동’에서 볼 수 있듯 중앙은행의 한마디한마디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즉각적이고 커 신중할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소리 안 나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몰라준다는 항변이다.
실제,한은은 은행장간담회 때 금리인하를 유도하고 회사채매입을 독려하는 등 올들어 부쩍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한은 고위관계자는 22일 “중앙은행이 좀더 잘하라는 격려의 말로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요즘처럼 한은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때도 없다”고 반박했다.
대표적 예로 국고채 과열에 대한 전철환(全哲煥) 총재의 경고를 들었다.총재 발언 이후 국고채 금리는 5.75%까지 치솟았으며,시장참가자들은 모처럼 총재발언에 담긴 뜻을 해석하느라 법석을 떨었다.시장의 찬반양론과 달리 지난 20일 국회재정경제위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전총재를 칭찬하기도 했다.
한은은 ‘국고채 파동’에서 볼 수 있듯 중앙은행의 한마디한마디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즉각적이고 커 신중할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소리 안 나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몰라준다는 항변이다.
실제,한은은 은행장간담회 때 금리인하를 유도하고 회사채매입을 독려하는 등 올들어 부쩍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2001-02-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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