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챔프전…정상길목 주포 맞대결

女배구 챔프전…정상길목 주포 맞대결

입력 2001-02-22 00:00
수정 2001-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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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정의 현대냐,정선혜의 LG냐-.2연패에 도전하는 현대건설과 2년만의 정상복귀를 노리는 LG정유가 오는 24일부터 5전3선승데의 2001 배구슈퍼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객관전인 전력에선 현대가 앞선다는 평가다.그러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오히려 LG가 2승1패로 앞서 승부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이번 챔프전은 현대 구민정과 LG 정선혜의 ‘강타대결’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는 일반적인 전망이다.포지션(레프트)이같은 두 거포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주포 자리를 놓고 접전을펼친 라이벌.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구민정은 올 시즌에서도 공격 3위에 올라있을만큼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큰 키(182㎝)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스파이크는 상대팀의 블로킹을 압도하기에 충분한데다 실업 9년차의 노련미가 돋보이지만기복이 심한 것이 흠이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 장신센터 장소연(186㎝)이 가세할 경우 현대는 높이와 힘에서 단연 LG를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LG 정선혜는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주포였던 장윤희홍지연이 모두은퇴했고 주전센터였던 30살 노장 박수정마저 체력의 한계를 느껴 수비전문인 리베로로 물러났기 때문이다.정선혜는 공격 1위,서브리시브 1위,공격리시브 3위에 올라 있을만큼 공·수에서 모두 LG의 기둥이다.

LG는 정선혜를 축으로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높이와 힘에선 현대에게 밀리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물귀신 작전’을 펼치겠다는것.여기에 라이트 이윤희와 김성희가 공격을 거들면 충분히승산이 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박준석기자
2001-02-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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