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왜 우승 못하냐고?”

우즈 “왜 우승 못하냐고?”

입력 2001-02-21 00:00
수정 2001-02-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해요’-.

올시즌 4차례의 대회에서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해 슬럼프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부진은 자신이 잘 못해서라기보다는 다른 선수들이 예년에 비해 잘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있다.

우즈가 제시한 근거는 올시즌 초반과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자신이 기록한 평균 타수가 68.88로 똑 같다는 점.그런데도 지난해 초반 4번의 대회에서는 개막전부터 2연승을 달리는 등 독주했지만 올해는 3번의 ‘톱10’ 진입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으니 다른 선수들이 더 잘했다는 것 말고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즈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주 끝난 봅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무명의 조 듀란트가 세운 90홀 36언더파의 역대 최저타 기록을 내세운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던 선수조차도 역대 최저타 우승을 차지하는 시대다.내가 부진한 게 아니라 그들이 너무 잘하는 것이다” 미 프로골프(PGA) 관계자들도 우즈의 분석을 인정하며 다른 선수들의 분발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인다.

우즈가 9승을 올리며 독주를 한 지난해부터 이미 우즈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더 낮은 스코어를 기록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매번 우즈의 싱거운 우승으로 끝나 PGA 자체가 역설적으로 팬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질 지도 모른다는 의식이 선수들 사이에 싹 텄다는 것.

앞으로의 흥미거리는 우즈가 과연 어떤 반격을 펼칠 것이냐는 점.

지난주 봅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에 불참한 채 1주일을 쉬면서 뷰익인비테이셔널대회 때 당한 무릎 부상 치료와 함께 샷을 가다듬은 우즈는 22일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CC(파72·6,987)에서 개막하는 닛산오픈(총상금 340만달러)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1-02-21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