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불법광고물 천국

서울은 불법광고물 천국

입력 2001-02-20 00:00
수정 2001-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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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불법광고물의 천국’ 서울시내에 있는 간판중 30% 이상이 불법광고물인 것으로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현재 서울시의 간판 광고물은 총 63만5,600여개에 이르며 이중 19만4,700여개가 불법광고물이다.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신종 광고물인 에어 라이트(air light),현수막,입간판 등 유동 광고물은 모두불법이다.

이와 함께 광고물에 대한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구청장이 내년 선거를 의식해 불법 광고물에 대한 단속에 미온적으로 대처,불법 광고물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서울시는 불법 광고물이 이젠 시각적인 공해 차원을 벗어나 ‘시각적 폭력’ 혹은 ‘환경적 폭력’으로 간주하고 불법·혐오 광고물에 대한 전면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시는 광고물 정비 전담 부서를 종래의 주택국에서 행정관리국으로조정,시청과 각 자치구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각 자치구마다 부구청장을 불법광고물정비추진 책임관으로 하는 특별정비반을 구성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에어 라이트 등 인도의 불법 광고물을 다음달말까지 완전 제거,시민들의 보행권을 돌려주기로 했다.불법 간판은 3월 중순까지 업주들이 자율정비하도록 유도하고 철거하지 않은 간판은 강제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이미 철거비용으로 각 자치구마다 15억원의 예산을 특별지원했다.아울러 색상 디자인 규격 등이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혐오감을 주는 간판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달 베스트 및 워스트 간판을 선정하는 한편 ‘아름다운 간판걸기’ ‘추한 간판업소 불매운동’등을 시민들과 함께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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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기자 dragon@
2001-02-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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