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대 MBC사장이 잔여임기 1년을 남기고 사퇴함에 따라 그배경을 둘러싼 해석과, 26일 주총에서 선임될 후임자에 대한하마평이 무성하다.
노사장은 지난 16일 사내 게시판에 “격변하는 방송환경에서회사가 지향해온 종합미디어그룹으로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변화가 필요하다”는 퇴임의 변을 남겼다. 그러나 구성원들로부터의 불신과 이로 인한 회사 장악력 부족 등이 조기퇴진의 주요인이 됐다는 게 MBC 내부 인식이다.MBC노조는 지난해중반부터 노사장의 ‘경영능력 부족’을 질타해왔고 주총을앞두고 퇴진압력의 강도를 높여온 게 사실.
노사장은 취임 후 세전이익 15% 공적기여금 출연 약속을 비롯,시사정보국 실험과 한국방송광고공사와의 갈등 해소 등에서 사사건건 추진력 부족을 노출하며 MBC 위상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사왔다.언론계 일각에서는 가깝게는 지방선거,궁극적으로는 내년말 대선을 앞두고 정권핵심이 이같은 사내분위기를 감지,수습에 나선 것이라는 교감설도 피어오른다.
노사장의 조기퇴진에 따라 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20일 임시이사회를열어 후임자를 물색한다.일단 9인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과반수 투표로 후보가 선정되면 이후 기타 대주주와의합의를 거쳐 주총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다.신임 사장의 임기는 노사장 잔여임기인 1년.연임은 가능하다.
MBC 내부에서는 보도국 이사 출신의 경영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을 잣대로 후보군을 3∼4명 정도로 좁혀놓고 있다.
내부에서는 고진 목포MBC사장의 이름이 빈번히 거론된다.98년 보도국장 시절 나름의 결단력을 보였다고 평가되는 그는99년 보도본부장 이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목포사장으로 재직중이다.이밖에 엄기영 보도이사 등도 거명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노사장은 지난 16일 사내 게시판에 “격변하는 방송환경에서회사가 지향해온 종합미디어그룹으로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변화가 필요하다”는 퇴임의 변을 남겼다. 그러나 구성원들로부터의 불신과 이로 인한 회사 장악력 부족 등이 조기퇴진의 주요인이 됐다는 게 MBC 내부 인식이다.MBC노조는 지난해중반부터 노사장의 ‘경영능력 부족’을 질타해왔고 주총을앞두고 퇴진압력의 강도를 높여온 게 사실.
노사장은 취임 후 세전이익 15% 공적기여금 출연 약속을 비롯,시사정보국 실험과 한국방송광고공사와의 갈등 해소 등에서 사사건건 추진력 부족을 노출하며 MBC 위상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사왔다.언론계 일각에서는 가깝게는 지방선거,궁극적으로는 내년말 대선을 앞두고 정권핵심이 이같은 사내분위기를 감지,수습에 나선 것이라는 교감설도 피어오른다.
노사장의 조기퇴진에 따라 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20일 임시이사회를열어 후임자를 물색한다.일단 9인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과반수 투표로 후보가 선정되면 이후 기타 대주주와의합의를 거쳐 주총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다.신임 사장의 임기는 노사장 잔여임기인 1년.연임은 가능하다.
MBC 내부에서는 보도국 이사 출신의 경영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을 잣대로 후보군을 3∼4명 정도로 좁혀놓고 있다.
내부에서는 고진 목포MBC사장의 이름이 빈번히 거론된다.98년 보도국장 시절 나름의 결단력을 보였다고 평가되는 그는99년 보도본부장 이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목포사장으로 재직중이다.이밖에 엄기영 보도이사 등도 거명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2001-02-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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