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 당시 숨겨진 얘기를 15일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북 7도 도정자문위원 초청,다과회를 갖는 자리에서 “북측이 ‘주석릉(陵)을 참배하지 않으면정상회담을 할 수 없다’고 통보해 ‘그것(참배)은 할 수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면서 “북측이 ‘그러면 올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북에갔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평양공항에서 ‘바로 (주석릉으로)가자’고 요구했지만 ‘국민감정상 갈 수 없다’고 거절했다”고말했다.
첨예하게 벌어졌던 신경전은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19세기 말 역사와 민족문제,지정학적 위치 등을 놓고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해결점을 찾았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둘이 많은 시간을 갖고 인간적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양보해 문제가 풀렸다”고 밝혔다.
오풍연기자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북 7도 도정자문위원 초청,다과회를 갖는 자리에서 “북측이 ‘주석릉(陵)을 참배하지 않으면정상회담을 할 수 없다’고 통보해 ‘그것(참배)은 할 수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면서 “북측이 ‘그러면 올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북에갔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평양공항에서 ‘바로 (주석릉으로)가자’고 요구했지만 ‘국민감정상 갈 수 없다’고 거절했다”고말했다.
첨예하게 벌어졌던 신경전은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19세기 말 역사와 민족문제,지정학적 위치 등을 놓고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해결점을 찾았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둘이 많은 시간을 갖고 인간적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양보해 문제가 풀렸다”고 밝혔다.
오풍연기자
2001-02-16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