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의 이름을 딴 e메일 바이러스(쿠르니코바 바이러스)를 유포시켜 전 세계 컴퓨터 e메일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린 용의자(20)가 14일 네덜란드경찰에 체포됐다.
바이러스 유포 직후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의 추적을 받아온 이 용의자는 이날 경찰에 자수해 자신이 이 바이러스를작성했다고 자백했다.
현지 경찰은 그가 컴퓨터 프로그램 및 재산손상 혐의로 구금됐으며, 최고 징역 4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사생활 보호법에 따라 용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않았다.
‘쿠르니코바 바이러스’ 작성자가 꼬리를 잡힌 것은 그가자신의 웹사이트 게시판에 해명 메시지를 띄우면서.‘온더플라이’(OnTheFly)라는 이름을 사용한 그는 13일 웹사이트 게시판에 “누구에게 해를 끼치려 바이러스를 만든 것은 아니다”며 “예상치 못한 파급 결과에 당황하고 있다”고 고백했다.“쿠르니코바의 열렬한 팬이고 그녀는 그 정도 주목을받을 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란 게 그의 바이러스 유포이유다.
네덜란드어로 웹사이트를 꾸며온 그는 이날 해명서를 영어로 게재했는데 곳곳에 틀린 철자 등 실수 투성이였다.
자신의 웹사이트 게시판에는 바이러스 제작에 관한 질문사항도 올려놓았다.
김수정기자 crystal01@
바이러스 유포 직후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의 추적을 받아온 이 용의자는 이날 경찰에 자수해 자신이 이 바이러스를작성했다고 자백했다.
현지 경찰은 그가 컴퓨터 프로그램 및 재산손상 혐의로 구금됐으며, 최고 징역 4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사생활 보호법에 따라 용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않았다.
‘쿠르니코바 바이러스’ 작성자가 꼬리를 잡힌 것은 그가자신의 웹사이트 게시판에 해명 메시지를 띄우면서.‘온더플라이’(OnTheFly)라는 이름을 사용한 그는 13일 웹사이트 게시판에 “누구에게 해를 끼치려 바이러스를 만든 것은 아니다”며 “예상치 못한 파급 결과에 당황하고 있다”고 고백했다.“쿠르니코바의 열렬한 팬이고 그녀는 그 정도 주목을받을 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란 게 그의 바이러스 유포이유다.
네덜란드어로 웹사이트를 꾸며온 그는 이날 해명서를 영어로 게재했는데 곳곳에 틀린 철자 등 실수 투성이였다.
자신의 웹사이트 게시판에는 바이러스 제작에 관한 질문사항도 올려놓았다.
김수정기자 crystal01@
2001-02-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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