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업계는 초비상이다.특히 세계 D램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국내기업이 받는 영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128메가SD램의 지난 9일(현지시간) 북미 현물시장 거래가는 PC133 4.68∼4.96달러,PC100 4.58∼4.85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3.51%와 2.14% 떨어졌다.128메가 제품 값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달러가 완전히 무너지고 4달러선 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64메가SD램 역시 PC133 2.40∼2.54달러,PC100 2.32∼2.46달러로 최고 3.23%가 떨어졌다.
가격 하락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당초 업계가예견했던 일. 그러나 낙폭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연초 6.64달러에서 시작한 128메가 제품은 27%가,3.11달러에서시작한 64메가 제품은 20%가 올들어 떨어졌다.지난해 6∼8월 각각 19달러와 9달러에 육박하던 두 제품의 값이 3달러와1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삼성전자측은 “급격히 팽창했던 수요가 꺼지고 미국경제의 구매력이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업계는 SD램의 생산·출하물량 축소,투자계획 철회등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다.현대전자는 SD램 생산은 줄이고 램버스D램의 생산을 늘리는 등 생산량 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도시바와 NEC도 SD램 대신 램버스D램에집중키로 했다.대만 TSMC는 올해 투자액을 당초 38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줄였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64메가SD램과 128메가SD램의 가격이 각각 1달러대와 3달러대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제조업체들이 생산과 투자축소에 나서게 되면 공급물량의 감소로 D램 값이 예상보다 빨리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전자 관계자는 “2·4분기까지는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는 오를 가능성이높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업계는 초비상이다.특히 세계 D램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국내기업이 받는 영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128메가SD램의 지난 9일(현지시간) 북미 현물시장 거래가는 PC133 4.68∼4.96달러,PC100 4.58∼4.85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3.51%와 2.14% 떨어졌다.128메가 제품 값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달러가 완전히 무너지고 4달러선 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64메가SD램 역시 PC133 2.40∼2.54달러,PC100 2.32∼2.46달러로 최고 3.23%가 떨어졌다.
가격 하락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당초 업계가예견했던 일. 그러나 낙폭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연초 6.64달러에서 시작한 128메가 제품은 27%가,3.11달러에서시작한 64메가 제품은 20%가 올들어 떨어졌다.지난해 6∼8월 각각 19달러와 9달러에 육박하던 두 제품의 값이 3달러와1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삼성전자측은 “급격히 팽창했던 수요가 꺼지고 미국경제의 구매력이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업계는 SD램의 생산·출하물량 축소,투자계획 철회등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다.현대전자는 SD램 생산은 줄이고 램버스D램의 생산을 늘리는 등 생산량 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도시바와 NEC도 SD램 대신 램버스D램에집중키로 했다.대만 TSMC는 올해 투자액을 당초 38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줄였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64메가SD램과 128메가SD램의 가격이 각각 1달러대와 3달러대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제조업체들이 생산과 투자축소에 나서게 되면 공급물량의 감소로 D램 값이 예상보다 빨리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전자 관계자는 “2·4분기까지는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는 오를 가능성이높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1-02-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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