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강원도 간성과 북한의 온정리를 잇는 금강산 육로(陸路)관광코스의 개설을 북한과 본격 협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현대는 이와 함께 자금난을 이유로 금강산 지역의 골프장·스키장·콘도 건설 등 부대시설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전면 중단했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11일 “자금난에 시달리는 금강산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북한측과 강원도 간성∼통일전망대∼온정리를 잇는 육로관광코스 개발을 협의중에 있다”면서 “북한도 이에 적극적이어서 적절한 시점에 합의가 이뤄지면정부에 도로건설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원선 복원을 통해 원산∼금강산으로 연결하는 구상은 있었지만 직통으로 육로를 연결하는 구상이 구체화되기는 처음이다.현대와 북한의 금강산 육로관광코스 개발추진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남한방문과 맞물려 실현여부가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통일전망대에서 온정리까지는 20㎞ 안팎의거리로 버스로 이동할 경우 30분밖에 걸리지 않아 ‘하루관광’이 가능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금강산과 설악산의 연계관광도 가능해져 국·내외의 관광객 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2005년 초까지 통천지구 등에 투자하기로 돼있던 2억3,400만달러 규모의 골프장 스키장 호텔 콘도등 종합시설 건립은 자금난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직접투자 여력이 없는 만큼 대북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이참여를 원할 경우 이를 받아들여 간접개발 방식으로 추진할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대가의 일부 지불유예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측이 현대의 어려움을 감안,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보내왔다”면서 “매달 지불해왔던 1,200만달러의 관광대가를 당분간 600만달러만 지급하되 사정을 봐가며 추가로 더 지급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질 것으로 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금강산 해상카지노 사업은 정부가 허가해 줄 경우 사업운영권을 해외 전문카지노 업체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 고위 관계자는 11일 “자금난에 시달리는 금강산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북한측과 강원도 간성∼통일전망대∼온정리를 잇는 육로관광코스 개발을 협의중에 있다”면서 “북한도 이에 적극적이어서 적절한 시점에 합의가 이뤄지면정부에 도로건설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원선 복원을 통해 원산∼금강산으로 연결하는 구상은 있었지만 직통으로 육로를 연결하는 구상이 구체화되기는 처음이다.현대와 북한의 금강산 육로관광코스 개발추진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남한방문과 맞물려 실현여부가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통일전망대에서 온정리까지는 20㎞ 안팎의거리로 버스로 이동할 경우 30분밖에 걸리지 않아 ‘하루관광’이 가능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금강산과 설악산의 연계관광도 가능해져 국·내외의 관광객 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2005년 초까지 통천지구 등에 투자하기로 돼있던 2억3,400만달러 규모의 골프장 스키장 호텔 콘도등 종합시설 건립은 자금난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직접투자 여력이 없는 만큼 대북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이참여를 원할 경우 이를 받아들여 간접개발 방식으로 추진할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대가의 일부 지불유예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측이 현대의 어려움을 감안,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보내왔다”면서 “매달 지불해왔던 1,200만달러의 관광대가를 당분간 600만달러만 지급하되 사정을 봐가며 추가로 더 지급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질 것으로 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금강산 해상카지노 사업은 정부가 허가해 줄 경우 사업운영권을 해외 전문카지노 업체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주병철기자 bcjoo@
2001-02-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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