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화해 반대하는 日극우인사들

對北화해 반대하는 日극우인사들

정운현 기자 기자
입력 2001-02-09 00:00
수정 2001-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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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정상회담’은 분단후 반세기만에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남북화해의 새 장을 연 쾌거로 평가받는다.그러나국내외 극우론자들은 이를 두고 남북 정상간의 기만극이라느니,남한정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략에 놀아난다느니 모략에 가까운 비난을 늘어놓았다.이들 가운데는 일본내 극우세력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한일관계사 전문가인 다카사키 소지(高崎宗司·57)일본 츠다주쿠(津田塾)대 교수는 ‘통일시론’최근호에 기고한 글에서남­북·북­일화해를 반대하는 일본내 극우인사들의 면면을 소개했다.다카사키교수는 이 글에서 이들을 ‘겐다이코리아’그룹,산케이 그룹,기타 인물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우선 ‘겐다이코리아’그룹은 월간지 ‘겐다이코리아’를 발행하는 겐다이코리아(現代コリア)연구소와 관련된 인물로 그가운데 핵심은 이 연구소 소장이자 월간 ‘겐다이코리아’주간인 사토 가츠미(佐藤勝巳·72).지난 91년 4월 ‘붕괴하는 북조선-북일교섭을 서둘러서는 안된다’등의 책을 쓴 사토는 97년 10월 결성된 ‘북조선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협의회’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니시오카 츠토무(西岡力·45)도쿄(東京)기독대 교수는 ‘북조선에 납치된일본인을 구출하는 동경 모임’회장으로 ‘폭주하는 국가 북조선’‘김정일과 김대중’등을 저술하였으며,남북정상회담직전 ‘Voice’(2000·7월호)에 ‘남북회담은 아무 것도 낳지 않는다’는 제목으로 악의적인 내용의 글을 기고한 바 있다.겐다이코리아연구소 연구부장이자 다큐소큐(拓殖)대학 조교수인 아라키 가즈히로(荒木和博·45)역시 이 그룹의 대표적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두번째는 일본신문 가운데 북한에게 가장 비판적이며 남북·북일화해에도 부정적인 ‘산케이(産經)신문’내 극우논객들인 ‘산케이그룹’.남북정상회담 이후 산케이신문은 ‘조일(朝日)교섭-융화무드에 현혹되지 말라’등의 기사를 무더기로실어왔다. 산케이그룹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을 지낸 구로다 가츠히로(黑田勝弘·60)로,그는 지난해 8월호 ‘SAPIO’에 기고한 ‘김정일 열풍은 한국정부 ‘언론통제’의 산물이다’라는글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한국은 어처구니없는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며 남북화해를 비판했다.

이밖에 타이 대사 출신으로 현재 하쿠호우도우(博報堂)·치요다(千代田)화공건설 특별고문이며,외교평론가로 활동중인오카자키 히사히코(岡崎久彦·71),국제정치 저널리스트로 활동중인 오치아이 노부히코(落合信彦·59),가쿠쇼인(學習院)대학 법학부 교수이자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멤버인 사카모토 다카오(坂本多加雄·51),후쿠이(福井)현립대학 조교수 시마다 요이치(島田洋一·44)등이 이 범주에속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필자인 다카사키 교수는 전화인터뷰에서 “이들은 북조선을국제사회로 끌어내기 위해 한국정부나 구미 여러 정부가 기울이는 노력에 대한 정당한 경의가 없다”고 비판하고는 “일본내에서 이들에 맞서는 세력이 있으나 아직 활동이 미미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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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현기자 jwh59@
2001-02-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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