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대해 “크게 거슬리는 것도 없고 대단한 내용도없이 그저 그렇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방북 권유에 대해서는 제의 방식과 한 최고위원의 당내 위상을 들어 “야당 총재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다”고 불쾌해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나름대로 진일보한현실인식을 가지려고 노력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대부분은 대통령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불과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총재 방북문제와 관련,권 대변인은 “지난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언론사 사장단을 통해 방북을 요청했을때의 입장과 변함이 없다”며 “당시 야당 당수가 올라가는것이 시급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다만 “이 총재가 북한에 절대 가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고 적절한시기가 오면 갈 수도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개혁성향의 김영춘(金榮春)의원은 “총재가 북한에 가서 요구할것은 요구하고 진정한 자세 변화가 확인되면서로 화해협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한 최고위원의 제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희태(朴熺太)부총재는 전날 이 총재의 대표연설 직후 민주당이 4차례나 비난 성명을 낸 사실을 지적하며 “옛날에는 상대 당 총재가 연설하면 잘 듣는 자세였는데 요즘정치권은 예의가 너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도 이날 한 최고위원의 연설 도중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는 구태를 연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나름대로 진일보한현실인식을 가지려고 노력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대부분은 대통령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불과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총재 방북문제와 관련,권 대변인은 “지난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언론사 사장단을 통해 방북을 요청했을때의 입장과 변함이 없다”며 “당시 야당 당수가 올라가는것이 시급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다만 “이 총재가 북한에 절대 가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고 적절한시기가 오면 갈 수도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개혁성향의 김영춘(金榮春)의원은 “총재가 북한에 가서 요구할것은 요구하고 진정한 자세 변화가 확인되면서로 화해협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한 최고위원의 제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희태(朴熺太)부총재는 전날 이 총재의 대표연설 직후 민주당이 4차례나 비난 성명을 낸 사실을 지적하며 “옛날에는 상대 당 총재가 연설하면 잘 듣는 자세였는데 요즘정치권은 예의가 너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도 이날 한 최고위원의 연설 도중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는 구태를 연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1-02-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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