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국내 영향

美금리인하 국내 영향

입력 2001-01-31 00:00
수정 2001-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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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관심이 3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월1일 새벽)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여부 발표에 쏠려있다.

미국의 금리 추가인하 여부와 인하폭은 연초부터 전개되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의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인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들은 금리인하폭이 0.5%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가 인하돼도 지난 3일처럼 전격적인 금리인하에 따른 급반등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기대에 못미치거나 추가 인하에 대한 시사가 없으면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CNN방송은 지적했다.

미국의 금리 추가 인하폭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국내증권사들의 분석은 엇갈린다.

대우증권 투자정보팀 이영원(李瑩源) 과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미국 금리정책에 대한 시장반응과 이후 재료 공백에 따른 우려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폭발적인 상승흐름에 대한 기대보다는 600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유연한 전략이 유효하다”고말했다.

삼성증권 맹영재(孟英在)과장도 “기대치가 커 기대를 충족시킨다해도 제대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반면 기대에 못미치면 부정적 효과가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국제적 유동성과 저금리시대 도래에 따른 국내 유동성이 결합되면 2월에도 추가적인 유동성 랠리가가능하며 지수 550∼570포인트는 시장의 악재들을 극복하면서 올라선 지수대로 앞으로 의미있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2001-01-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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