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8일 낮 상도동으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찾았다.전날 이총재의 회동 제의에 따른 것이다.이총재로서는 지난 20일 정국 구상을 위해 칩거한 뒤 첫 공식 일정이었다.
이총재와 김전대통령은 1시간20분 남짓 진행된 단독 오찬에서 대여(對與) 공동투쟁 방안을 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이 끝난 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안기부예산이 신한국당에유입된 적도 없고,강삼재(姜三載)의원이 안기부자금인 줄 알고 받은돈은 한 푼도 없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현 정권의 야당 목죄기 등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당을지키기 위해 법적·정치적으로 싸워 나갈 것”이라며 정국 구상의일단을 드러냈다.김전대통령이 “야당다워야 한다”며 강경 투쟁을주문하자 이총재는 “당을 살려 나라의 중요한 일을 하도록 최선을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전대통령은 “잦은 영수회담은 좋지 않다” “의리가 중요하다”며 이총재의 정치 스타일을 비판했다.이에 이총재는 “자주 찾아뵙겠다.당이 잘 되도록 도와 달라”며 관계 개선의 의지를 내비쳤다고 상도동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이 전했다.김전대통령은 회동 직후 밝은 표정으로 승용차까지 이총재를 배웅했다.
하지만 이날 회동을 두 사람의 적극적 ‘연대 모색’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분석이다.기본적 정치구상을 재정비하고 있는이총재에게는 김전대통령과 본격적으로 화해하는 모습이 부담일 수있다는 것이다.실제 민주당은 두 사람의 회동에 촉각을 세우며 향후안기부 자금파문 등 정국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면서도 영향력을 평가절하했다.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금 ‘안기부예산 횡령사건’의 진상이 규명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두 분의 만남 결과는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이총재는 기회 있을 때마다 ‘3김 청산’을 주장하지 않았느냐”고 힐난했다.
한편 김전대통령은 다음달 15일 대통령 재임중 있었던 일을 정리한회고록을 펴낼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이총재와 김전대통령은 1시간20분 남짓 진행된 단독 오찬에서 대여(對與) 공동투쟁 방안을 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이 끝난 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안기부예산이 신한국당에유입된 적도 없고,강삼재(姜三載)의원이 안기부자금인 줄 알고 받은돈은 한 푼도 없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현 정권의 야당 목죄기 등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당을지키기 위해 법적·정치적으로 싸워 나갈 것”이라며 정국 구상의일단을 드러냈다.김전대통령이 “야당다워야 한다”며 강경 투쟁을주문하자 이총재는 “당을 살려 나라의 중요한 일을 하도록 최선을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전대통령은 “잦은 영수회담은 좋지 않다” “의리가 중요하다”며 이총재의 정치 스타일을 비판했다.이에 이총재는 “자주 찾아뵙겠다.당이 잘 되도록 도와 달라”며 관계 개선의 의지를 내비쳤다고 상도동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이 전했다.김전대통령은 회동 직후 밝은 표정으로 승용차까지 이총재를 배웅했다.
하지만 이날 회동을 두 사람의 적극적 ‘연대 모색’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분석이다.기본적 정치구상을 재정비하고 있는이총재에게는 김전대통령과 본격적으로 화해하는 모습이 부담일 수있다는 것이다.실제 민주당은 두 사람의 회동에 촉각을 세우며 향후안기부 자금파문 등 정국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면서도 영향력을 평가절하했다.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금 ‘안기부예산 횡령사건’의 진상이 규명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두 분의 만남 결과는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이총재는 기회 있을 때마다 ‘3김 청산’을 주장하지 않았느냐”고 힐난했다.
한편 김전대통령은 다음달 15일 대통령 재임중 있었던 일을 정리한회고록을 펴낼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2001-01-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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