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김도훈-최용수 카드’-.
27일 오후 3시45분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맞아 2차 수능시험에 나설 ‘히딩크호’의 투톱 카드로 김도훈-최용수가 나선다.칼스버그컵첫 경기인 노르웨이전에서 스타팅으로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용수-박성배 투톱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데 따른 변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노르웨이전에서 박성배가 미드필더와 최용수간연결고리인 ‘프리맨’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최용수 역시 볼을 잡는 기회가 적어지자 후반 21분쯤 박성배를 오른쪽 날개로 돌리면서 김도훈-최용수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
경기가 끝난 뒤 히딩크 감독은 후반전 경기내용에 만족해 하면서 “앞으로 후반전 경기 패턴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도훈-최용수의 투톱 카드가 쓸만했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히딩크 감독이 “전반전에서는 문제점을 파악했다”고 말한 점도 최용수-박성배 카드가더 이상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음을 뒷받침한다.
결국 파라과이전에서는 김도훈이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최용수가 한발 뒤에서 공수에 두루 가담하면서 김도훈을 보조할 가능성이 높다.
김도훈이 노르웨이전에서 골을 넣는 등 골에 관한한 자신감에 넘쳐있다는 점과 최용수가 골 도우미로서의 능력에서 공격수 가운데 최고라는 점을 감안한 결과다.
특히 최용수는 지난 시즌 국내 프로리그에서 뛸 당시 안양 LG의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일종의 ‘프리맨’ 수업을 받았다.그 결과 골잡이와 도우미의 이중보직을 성공적으로 수행,국내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까지 했다.문제는 전혀 새로운 히딩크 감독의 팀전술에 대한이해도를 얼마나 높이는가 하는 점이다.
한편 파라과이는 짧고 빠른 패스와 개인기를 앞세우는 남미 특유의스타일을 가진 팀으로서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0위에 올라 있는강호다.한국 국가대표팀과는 지난 86년 홍콩구정대회에서 단 한차례싸워 3-1로 이겼다.
그러나 이번 팀은 세계적 명수문장 칠라베르트와 대표적 골잡이 산타 크루스 등 주전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국내리그 선수 위주로 짜여져 최상의 전력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해옥기자 hop@
27일 오후 3시45분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맞아 2차 수능시험에 나설 ‘히딩크호’의 투톱 카드로 김도훈-최용수가 나선다.칼스버그컵첫 경기인 노르웨이전에서 스타팅으로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용수-박성배 투톱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데 따른 변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노르웨이전에서 박성배가 미드필더와 최용수간연결고리인 ‘프리맨’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최용수 역시 볼을 잡는 기회가 적어지자 후반 21분쯤 박성배를 오른쪽 날개로 돌리면서 김도훈-최용수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
경기가 끝난 뒤 히딩크 감독은 후반전 경기내용에 만족해 하면서 “앞으로 후반전 경기 패턴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도훈-최용수의 투톱 카드가 쓸만했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히딩크 감독이 “전반전에서는 문제점을 파악했다”고 말한 점도 최용수-박성배 카드가더 이상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음을 뒷받침한다.
결국 파라과이전에서는 김도훈이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최용수가 한발 뒤에서 공수에 두루 가담하면서 김도훈을 보조할 가능성이 높다.
김도훈이 노르웨이전에서 골을 넣는 등 골에 관한한 자신감에 넘쳐있다는 점과 최용수가 골 도우미로서의 능력에서 공격수 가운데 최고라는 점을 감안한 결과다.
특히 최용수는 지난 시즌 국내 프로리그에서 뛸 당시 안양 LG의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일종의 ‘프리맨’ 수업을 받았다.그 결과 골잡이와 도우미의 이중보직을 성공적으로 수행,국내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까지 했다.문제는 전혀 새로운 히딩크 감독의 팀전술에 대한이해도를 얼마나 높이는가 하는 점이다.
한편 파라과이는 짧고 빠른 패스와 개인기를 앞세우는 남미 특유의스타일을 가진 팀으로서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0위에 올라 있는강호다.한국 국가대표팀과는 지난 86년 홍콩구정대회에서 단 한차례싸워 3-1로 이겼다.
그러나 이번 팀은 세계적 명수문장 칠라베르트와 대표적 골잡이 산타 크루스 등 주전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국내리그 선수 위주로 짜여져 최상의 전력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해옥기자 hop@
2001-01-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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