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침묵깬 ‘R&B 황제’

3년 침묵깬 ‘R&B 황제’

입력 2001-01-27 00:00
수정 2001-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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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알리야와 뉴욕출신 여성듀오 체인징 페이스를 발굴해 단박에 인기뮤지션 대열에 합류시킨 팝계의 ‘큰손’.R&B(리듬 앤 블루스)를세계 팝시장의 주류음악으로 띄워올리는 데 수훈을 세운 알 켈리가 3년의 침묵을 깼다.

지난해 11월7일 미국에서 선보인 새 음반은 발매되기 무섭게 빌보드차트 1위에 등극했고,한달만에 200만장이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91년 ‘퍼블릭 어나운스먼트’란 이름의 밴드를 거느리고 첫 앨범을 냈으니 올해로 꼭 데뷔 10주년.이번 작품은 5번째다.

따지고 보면 그의 ‘흥행성’은 새삼스런 일도 아니다.데뷔앨범 ‘Born into the 90's’로 거뜬히 플래티넘 기록을 세웠고,93년 2집(12 Play)과 95년 3집(R.Kelly)을 각각 500만장 팔아치웠다.번번이 빌보드 R&B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한 건 물론이다.

이번 음반에서 팬들이 특히 반가워할 곡은 첫번째 싱글 ‘TP-2’일게다.‘12 Play 2000’을 뜻하는 이 타이틀곡이 뭔가.그에게 ‘R&B황제’란 칭호를 붙여준 2집에 수록됐으나,국내에선 발매되지 않았던 곡 ‘12 Play’를 새롭게 다듬은 것이다.

총 19곡 가운데 ‘Fiesta’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알 켈리가 직접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전반적인 분위기는 중간템포로 느린 흐름을타는 R&B 성향.스패니시 기타음으로 한층 풍성한 음감을 주는 ‘Like A Real Freak’과 ‘Fiesta’에는 라틴리듬이 섞여 돋보인다.‘TheStorm Is Over Now’는 가장 대중적인 곡으로 꼽힌다.

특히 주목해 볼 곡은 미국내 첫 싱글인 ‘I Wish’.가사에서 고인이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정이 물씬 묻어나는 이 노래는,가스펠을 연상시키는 도입부의 코러스가 동양적 정서와 잘 맞아떨어진 느낌이다.

황수정기자 sjh@
2001-01-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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