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나를 비판하라’

2001 길섶에서/ ‘나를 비판하라’

장윤환 기자 기자
입력 2001-01-27 00:00
수정 2001-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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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큼 수양을 쌓은 사람이 아니고는 다른 사람한테서 비판받는 걸달가워 할 사람은 드물다.대부분 비판을 받기 무섭게 ‘그건 네 탓이다’며 당장 되 받아치게 마련이다.그러나 비판을 양약(良藥)으로 받아들인 사람도 있다.중국 전국시대 제(齊)나라 위왕(威王)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는 어느 날 “나를 비판하면 상을 주겠다”고 전국에 포고했다.처음에는 왕을 비판했다가 목이 달아날까봐 서로 눈치만 살폈다.그러다가 몇 사람이 ‘시험 삼아’라며 왕을 비판하고 나오자,왕은 약속대로 상을 주었다.그러자 왕을 비판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으로 궁궐 안이 북새통을 이뤘다.왕은 군신들의 비판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고,정책상의 잘못을 곧 바로 시정했다.얼마쯤 시일이 지나자 왕을 비판하는 사람은 없게 됐고,그 뒤 국정이 잘 수행됐음은물론이다.

옛 사람들은 경고한다.“비판을 싫어하는 자에게는 미래가 없다”그렇다면 이런 교훈도 가능하지 않을까? “비판만 하는 자 또한 미래가없다”장윤환 논설고문

2001-01-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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