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자 표시 전화시장 ‘후끈’

발신자 표시 전화시장 ‘후끈’

김미경 기자 기자
입력 2001-01-23 00:00
수정 2001-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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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자추적 전화시장을 잡아라’ 전화를 받기 전에 발신자의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발신번호표시(CID·Caller ID)서비스가 올 상반기에 도입됨에 따라 CID 전화기시장이가열되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중소 전화기 생산업체들이 관련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어 침체됐던 전화기시장에 활기를 넣을 것으로보인다. 업계는 연말까지 약 1,000억원 이상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보고 있다.

■CID서비스 눈앞에 정보통신부는 지난해말 전기통신사업법이 개정되면서 장난·협박전화 등에 의한 사생활 침해를 막을 수 있는 CID서비스 도입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오는 3월 법 시행과 함께 상반기 중 이를 도입키로 했다.이에 따라 발신자의 의사표시가 없더라도 수신인이요구하면 발신번호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수신자의 CID 전용전화기나 단말기의 액정화면을 통해 발신자의 번호와 이름,통화시간 등이 기록된다.그러나 한국통신의 교환기 중 CID기능을 할 수 없는 반(半)전자방식이 전체 30%를 차지하고 있어 교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유선전화기 업체 수혜 한국통신에 따르면 2∼3년간 전체 유선전화가입자의 10% 이상인 200만명 정도가 CID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저렴한 이용료(500∼1,000원)와 부가서비스 등으로 가입자가 늘전망이다.

따라서 대기업 가전업체들은 물론 그동안 ‘틈새시장’을 공략,해외수출에 주력해 온 중소전화기 생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발신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있는 유·무선 전화기 ‘LG테크폰 900’을 출시했다.CID기능 외에 발신자 착신거부 기능도 갖춰 CID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서비스업체 ㈜드림텔레콤은 발신자추적 전화기 ‘콜넘버스’를선보였다.통화 중 다른 전화가 걸려올 경우 발신자 번호를 확인할 수있는 콜웨이팅 기능도 갖췄다.㈜원포유텔레콤은 기존 전화기에 연결,CID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외장형 단말기를 내놨다.

이밖에 ㈜링크텍과 ㈜누림텍,㈜데이콤콜투게더,㈜뉴인텍 등이 CID기능을 비롯,자동수신거부 등 부가서비스를 추가한 신제품 전화기를 출시했다.

드림텔레콤 김홍태(金洪泰)사장은 “법 개정이 논의되면서 지난 2년여 동안 많은 업체들이 수출을 통해 기술개발과 사전준비를 해왔기때문에 국내 시장선점을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말했다.

■휴대폰 업계는 간접혜택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이미 CID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고 있어 판매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휴대폰 가입자 수요가 포화상태인 데다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이 기존가입자들을 대상으로 3,000원 안팎의 부가서비스 상품으로 제공할 것으로 보여 큰 기대는 무리라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1-01-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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